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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에 롤드컵 내준 LPL, 슈퍼팀으로 2023년 대권 도전

강윤식 기자

2022-12-15 18:00

징동으로 이적한 '룰러' 박재혁.
징동으로 이적한 '룰러' 박재혁.
2022년 LCK에 소환사 컵을 내준 LPL이 '슈퍼팀'을 꾸린 몇몇 팀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LCK 스토브리그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LPL의 팀들 역시 최근 잇달아 로스터를 발표하고 있다. 그중 지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에 진출했던 징동 게이밍과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탑 e스포츠가 이른바 '슈퍼팀'으로 불릴만한 로스터를 구성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먼저 징동은 미드라이너 '야가오' 쩡치, '호프' 왕제와 결별했다. 오랫동안 징동의 미드를 맡으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던 '야가오'의 빈자리에는 '나이트' 줘딩이 들어왔다. '카나비' 서진혁과 '369' 바이자하오와 함께 상체 중심으로 경기를 굴리던 징동 입장에서는 라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나이트'의 합류는 긍정적이다.

이에 더해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바텀 라인에 '룰러' 박재혁을 영입했다. 지난 롤드컵서 상체에 비해 바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징동 입장에서는 라인전과 한타에서 모두 강력한 체급을 자랑하며, 롤드컵 우승 경험까지 가진 박재혁의 합류로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ES에 합류한 '루키' 송의진.
TES에 합류한 '루키' 송의진.
TES는 LPL 최고의 정글러와 원거리 딜러로 평가받는 '티안' 가오톈량과 '재키러브' 위원보와 재계약을 맺으며 전력을 유지했다. 이에 더해 '루키' 송의진을 영입했다. 기존 '나이트' 대신 송의진이 들어오면서 다시 한번 롤드컵에 재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징동의 새로운 미드 '나이트'의 경우 LPL에서의 모습과 달리 국제무대에서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새롭게 합류한 박재혁이 중국 무대에 얼마나 적응을 잘하는지도 관건이다. TES의 경우 간혹 기복을 보이는 '재키러브'와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티안'의 경기력에 주목해야 한다.

LPL은 지난 2018년 인빅터스 게이밍(IG)의 우승으로 처음 롤드컵 우승을 경험해봤다. 이후 2021년까지 4년 동안 세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리고 올해 라이벌 지역 LCK에 밀리며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과연 절치부심 슈퍼팀을 꾸린 팀들과 함께 다음 시즌 LPL이 세계 무대 높은 곳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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