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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정윤종 뒤이어 스타2-스타1 차례로 제패

남윤성 기자

2018-12-15 19:54

김민철, 정윤종 뒤이어 스타2-스타1 차례로 제패
'철벽 저그' 김민철이 '프로토스 황제'라 불리는 정윤종이 세운 우승 기록을 똑같이 달성했다.

김민철은 15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2 조기석과의 결승전에서 4대1로 승리하면서 데뷔 첫 스타크래프트 메이저 개인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한빛 스타즈에 드래프트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민철은 프로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스타1 개인리그에서 한창 참가할 시기에 대회가 줄어들면서 스타2로 종목을 바꿨다. 2013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 결승전에서 이신형을 상대로 4대3으로 승리하면서 스타2 개인리그 정상에 오른 김민철은 같은 해 월드 사이버 게임즈 2013 그랜드 파이널 스타2 종목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WCS 2013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에서 우승한 김민철.
WCS 2013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에서 우승한 김민철.

2016년 6월까지 스타2 종목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김민철은 은퇴한 뒤 스타1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2017년 열린 WEGL에서 임홍규를 꺾고 정상에 오른 김민철은 ASL이나 KSL과 같이 장기 리그로 진행되는 개인 리그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었지만 이번 KSL 시즌2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면서 스타2에 이어 스타1을 우승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을 가장 먼저 세운 선수는 정윤종이었다. 2012년 옥션 올킬 스타2 스타리그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스타2 강호로 떠오른 정윤종은 2015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스타1으로 종목을 바꿨다. 2018년 5월에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5 결승에서 장윤철을 제압하고 우승한 정윤종은 스타2에 이어 스타1을 제패한 첫 선수로 기록됐다.

김민철은 "스타1 현역 시절에는 우승까지 올라가지 못했지만 10년 만에 메이저 개인 리그를 제패하면서 우승의 맛을 봤더니 짜릿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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