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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전 관통하는 LCK 순위의 법칙 있다

남윤성 기자

2019-04-18 06:49

LCK 2019 서머 승강전에서 맞붙는 kt 롤스터(위)와 진에어 그린윙스.
LCK 2019 서머 승강전에서 맞붙는 kt 롤스터(위)와 진에어 그린윙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승강전 첫 날 결과는 LCK 출신 팀들의 완승이었다. kt 롤스터가 VSG를 2대0으로 격파했고 진에어 그린윙스 또한 ES 샤크스를 2대0으로 잡아내면서 LCK 스프링에서 뛰었던 두 팀이 승자전에서 맞붙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LCK에서 뛰었던 kt와 진에어 둘 중 한 팀은 최종전으로 가야 하겠지만 한 팀은 서머에 진출한다.

LCK에 승격 강등 제도가 도입되고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된 2017년 스프링 승강전 이후 LCK 팀들끼리 승강전에서 만났던 경우는 꽤 많았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대진을 작성할 경우 LCK 팀과 챌린저스 팀이 첫 날 대결하기 때문에 아예 LCK 팀끼리 만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등 여러 단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LCK 팀간 승강전 맞대결 결과.
LCK 팀간 승강전 맞대결 결과.

LCK 팀끼리 승강전에서 맞대결하는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깨지지 않은 규칙이 하나 있다. 정규 시즌 성적이 나았던 팀이 반드시 이겼다는 사실이다.

2017년 스프링 승강전에는 CJ 엔투스와 스베누 소닉붐이 진출했다. 당시 두 팀은 콩두 몬스터와 에버에게 모두 패하면서 패자전에서 맞대결했고 2016년 서머 정규 시즌 9위를 차지한 CJ가 패자전에서 2대0으로 스베누를 잡고 최종전에 진출했지만 에버에게 0대3으로 패하면서 챌린저스로 동반 강등됐다.

2017년 서머 승강전에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LCK 9위, 콩두 몬스터가 10위 자격으로 참가했고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진에어가 3대1로 승자전을 승리하며 살아 남았고 최종전으로 내려간 콩두는 에버8 위너스에게 1대3으로 패해 강등됐다.

2018년 스프링 승강전은 유일하게 LCK 팀끼리 더블 엘리미네이션 트리에서 만난 적이 없는 대회다. bbq 올리버스와 에버8 위너스가 승강전에 참가했고 bbq는 CJ를 꺾고 승자전에 갔지만 콩두에게 패해 최종전으로 내려가서 다시 CJ를 3대0으로 잡아내며 살아 남았고 에버8 위너스는 콩두와 CJ에게 연패하며 탈락했다.

2018 서머 승강전에 내려간 MVP와 콩두 몬스터는 역대급 혈전을 펼쳤다. 그리핀이라는 괴물이 모습을 드러낸 시즌이었기에 첫 상대였던 콩두가 패하며 패자전으로 갔고 승자전에서 대결한 MVP도 1대3으로 패하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의 대결에서는 LCK 9위를 차지했던 MVP가 10위의 콩두를 3대2로 꺾으면서 살아 남았다.

2019 스프링 승강전은 LCK에게 잊고 싶은 대회이겠지만 이 때에도 LCK 순위의 법칙이 통용됐다. MVP가 배틀 코믹스(현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bbq가 담원 게이밍에게 완패한 뒤 패자전에서 만났고 정규 시즌 순위에서 높았던 MVP가 3대1로 bbq를 탈락시키면서 권토중래의 기회를 얻었지만 배틀 코믹스에게 0대3으로 완패하면서 두 팀 모두 탈락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서머 승격 강등전 승자전에서 대결하는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 중에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성적이 좋았던 팀은 4승14패의 kt다. kt는 4승 가운데 2승을 진에어를 상대로 따내면서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태껏 그랬듯 규칙에 따라 kt가 정규 시즌 우위를 앞세워 진에어를 격파하고 승강전을 통과할지, 정규 시즌 이후 팀플레이를 다듬은 진에어가 규칙을 깨는 선례를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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