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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단판제에서 처음 만난 '페이커'와 '우지'

남윤성 기자

2019-10-13 11:43

LCK와 LPL을 대표하는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Uzi' 지안지하오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맞붙는다(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LCK와 LPL을 대표하는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Uzi' 지안지하오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맞붙는다(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LCK를 대표하는 SK텔레콤 T1과 LPL의 맹주인 로얄 네버 기브업이 롤드컵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SK텔레콤과 로얄 네버 기브업(이하 RNG)은 13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그룹 스테이지 2일차에서 맞붙는다.

SK텔레콤과 RNG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이하 LPL)을 대표하는 팀이다. SK텔레콤은 롤드컵 3회 우승, 1회 준우승을 달성한 바 있으며 RNG 또한 로얄 클럽 시절에 2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RNG로 이름을 확정지은 뒤에는 2016년 8강, 2017년 4강, 2018년 8강을 기록하면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흥미로운 사실은 RNG가 롤드컵에서 날개를 펼치려고 할 때마다 SK텔레콤이 가로 막았다는 점이다. 2013년 롤드컵 결승에 처음 올라온 SK텔레콤과 RNG의 대결에서 SK텔레콤이 3대0으로 완파하면서 첫 우승의 영광을 가져갔고 2016년 8강, 2017년 4강에서도 SK텔레콤이 RNG를 3대1과 3대2로 무너뜨리면서 상위 라운드로 올라갔다.

세 번의 5전제에 모두 참가했던 SK텔레콤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과 RNG의 원거리 딜러 'Uzi' 지안지하오에 대해 라이벌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런 과거 때문에 생겨났다.

이상혁과 지안지하오는 이번 롤드컵에서 개인 기록으로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롤드컵 통산 출전 경기수에서 이상혁이 70세트로, 67세트의 지안지하오보다 조금 앞서 있다. 2018년까지 통산 킬 부문에서 지안지하오가 319킬을 기록하며 262킬의 이상혁을 크게 앞섰지만 개막일에 이상혁이 트리스타나로 9킬을 쓸어 담았고 지안지하오가 자야로 3킬을 보태는데 그치면서 격차가 줄었다.

자국 리그에서 상위 시드를 받아왔던 SK텔레콤과 RNG이기 때문에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한 조에 편성되면서 처음으로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이벤트 성격이 강한 올스타전을 제외하고 SK텔레콤과 RNG가 단판 승부를 벌인 것은 2018년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이 유일하다. RNG는 지안지하오의 이즈리얼을 앞세워 이상혁이 모데카이저로 선전한 SK텔레콤에게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C조에 편성된 SK텔레콤과 RNG는 개막일 경기에서 프나틱과 클러치 게이밍을 상대로 각각 승리했다. 1승을 거둔 팀간의 대결이기에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죽음의 조를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낳은 운명의 라이벌인 '페이커' 이상혁과 'Uzi' 지안지하오가 소속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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