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2일차
▶2경기 프나틱 승 < 소환사의협곡 > 클러치 게이밍

유럽 2번 시드인 프나틱이 북미 3번 시드 클러치 게이밍을 상대로 가렌과 유미 조합의 효용성을 증명하면서 1패 이후 첫 승을 거뒀다.

프나틱은 13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그룹 스테이지 2일차 C조 클러치 게이밍(이하 CG)와의 대결에서 원거리 딜러 'Rekkles' 마틴 라르손의 가렌과 서포터 'Hylissang' 즈드라베츠 갈라보프의 유미가 중앙을 지키는 동안 아칼리와 쉔이 성장했고 교전이 일어날 때마다 아칼리가 CG의 진영을 무너뜨리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일인 12일 SK텔레콤 T1을 상대로도 가렌과 유미를 조합했던 프나틱은 두 번째 경기에서 CG를 꺾으면서 가렌과 유미 조합의 힘을 입증했다.

초반 분위기는 원거리 공격 챔피언이 많은 CG에게 기울었다. 프나틱이 하단에서 원거리 딜러 'Rekkles' 마틴 라르손의 가렌과 서포터 'Hylissang' 즈드라베츠 갈라보프의 유미를 활용해 첫 킬을 올렸지만 클러치 게이밍은 상단으로 3명이 합류하면서 프나틱의 톱 라이너 'Bwipo' 가브리엘 리우의 쉔을 끊어냈다. 7분에 프나틱이 쉔과 아칼리를 활용해 서포터 'Vulcan' 필리페 라플람의 바드를 끊어냈고 드래곤을 가져가긴 했지만 CG는 예리하게 파고 들어 쉔과 가렌을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뒤집었다.

협곡의 전령 지역에서 정글러 'Lira' 남태유의 엘리스가 고치로 프나틱의 정글러 'Broxah' 매즈 브록-페데르센의 리 신을 묶으면서 끊어낸 CG는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가브리엘 리우의 쉔까지 잡아내며 6대3으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15분에 중앙을 압박하던 CG는 'Vulcan' 필리페 라플람의 바드가 프나틱의 서포터 'Hylissang' 즈드라베츠 갈라보프의 유미를 묶었고 순식간에 잡아냈다. 홀로 남아 있던 마틴 라르손의 가렌은 덤이었다.

프나틱은 중앙 대치 과정에서 매즈 브록-페데르센의 리 신이 'Huni' 허승훈의 트리스타나를 잡아낸 뒤 빠져 나왔고 CG가 대지 드래곤을 가져간 19분에 벌어진 대치전에서도 또 한 번 트리스타나를 유미의 대단원으로 묶으면서 또 한 번 잡아냈다. 21분에 상단으로 리 신과 아칼리, 쉔을 보낸 프나틱은 'Damonte' 태너 다몬테의 오리아나를 끊어내면서 킬 스코어를 8대9까지 좁혔다.

CG의 상단 정글 지역에서 전투를 벌인 프나틱은 'Nemesis' 팀 리포브세크의 아칼리가 허리를 끊고 들어왔고 리우의 쉔이 아칼리 위로 단결된 의지를 쓴 뒤 도발을 적중시키면서 트리스타나를 잡아냈다. 이어진 전투에서는 갈라보프의 유미가 대단원으로 2명을 묶은 프나틱은 2킬을 추가했다.

중앙 5대5 싸움에서 CG가 바드가 쓴 운명의 소용돌이를 인명 피해 없이 넘긴 프나틱은 가렌을 앞세워 밀고 들어가면서 킬을 냈고 포탑도 파괴했다. 28분에 허승훈의 트리스타나를 끊어낸 프나틱은 1-3-1 스플릿 푸시를 통해 포탑을 하나씩 무너뜨렸다.

CG는 35분에 중앙 대치 과정에서 쉔을 끊어내고 장로 드래곤을 가져가려 했지만 프나틱 선수들이 넓게 조이고 들어갔고 아칼리가 오리아나를 끊어낸 뒤 이어간 싸움을 통해 결국 에이스를 달성했다. 장로 드래곤을 가져간 프나틱은 상단에서 매복하고 있던 CG 선수들 사이로 아칼리가 파고 들어 트리스타나와 루시안을 끊어내고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1패 이후 첫 승을 따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