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엇갈렸던 SB와 DYN의 운명, 이번에는?

2020-07-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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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만에 재대결을 펼치는 다이나믹스(위)와 샌드박스 게이밍.
샌드박스 게이밍은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팀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지만 코로나19 대응 수칙을 지켜야 했기에 감독이 현장에 나서지 못했다. 팀의 책임자가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 샌드박스 게이밍은 5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YamatoCannon' 야콥 멥디 감독이 2주 동안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처음으로 롤파크에 모습을 드러내는 날인 7월 4일 샌드박스 게이밍의 상대는 다이나믹스였다. LCK 서머 승강전을 통해 승격한 다이나믹스는 시즌 초반 3승2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LCK에 처음으로 올라오긴 했지만 구성원 대부분이 LCK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었기에 빠르게 리그에 적응했고 5강 안에 포함되며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7월 4일 샌드박스 게이밍과 다이나믹스의 맞대결은 두 팀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샌드박스는 1세트에서 '온플릭' 김장겸이 볼리베어를 꺼내면서 전장을 지배하며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다이나믹스가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3세트에서 샌드박스는 '페이트' 유수혁의 코르키가 든든하게 허리를 지켜준 덕에 킬 스코어 12대5로 승리했다. 야콥 멥디 감독이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첫 경기에서 5연패를 끊어낸 순간이었다.

연패의 수렁에서 빠져 나온 샌드박스는 4연승까지 이어갔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kt 롤스터, 설해원 프린스까지 잡아낸 샌드박스는 kt와 담원에게 패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지난 26일 설해원을 꺾으면서 5승7패, 세트 득실 -5로 7위에 랭크되어 있다.

샌드박스에게 덜미를 잡힌 다이나믹스는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젠지 e스포츠에게 패배하며 3연패를 당한 다이나믹스는 12일 T1을 2대1로 잡아내면서 살아나는 듯했지만 이후 담원과 DRX, 젠지에 이어 kt에게 연이어 무너지면서 4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3주차 이후 성적 1승7패를 기록하고 있는 다이나믹슨 4승8패, 세트 득실 -7로 샌드박스에 이어 8위에 랭크되어 있다.

7월 4일 맞대결 이후 정반대의 곡선을 그린 두 팀이 31일 또 다시 대결한다. 이번 대결에서 샌드박스가 이길 경우 5위인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격차를 좁히면서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발판을 마련하게 되며 다이나믹스가 승리할 경우 4연패를 끊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