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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때 못 이룬 롤드컵 제패의 꿈, 지도자로 달성한 이재민 감독

남윤성 기자

2020-10-31 23:18

LCK 서머를 우승했을 때의 '제파' 이재민 감독(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LCK 서머를 우승했을 때의 '제파' 이재민 감독(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담원 게이밍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제파' 이재민 감독이 선수 시절 이뤄내지 못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지도자로 달성했다.

이재민 감독이 이끄는 담원 게이밍은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결승전에서 쑤닝 게이밍을 3대1로 격파하고 창단 3년 만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이재민 감독은 나진 화이트 실드 소속의 원거리 딜러로 롤드컵 출전 경험을 갖고 있다. 2014년 '세이브' 백영진, '와치' 조재걸, '꿍' 유병준, '고릴라' 강범현과 함께 롤드컵에 출전한 이재민은 8강에서 중국 팀인 오마이갓(OMG)에게 0대3으로 패하면서 4강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015년까지 선수로 활동하던 이재민은 건강 상의 문제로 인해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지 못했고 2017년 콩두 몬스터의 코치로 등록하면서 역할 변신을 꾀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코치를 맡으면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이재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도 최우범 감독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아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힘을 봍ㅆ다.

2019 시즌 SK텔레콤 T1의 코치로 부임하면서 밴픽을 담당했던 이재민 코치는 2020년 담원 게이밍으로 소속을 옮겼고 스프링 시즌 중반 김목경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안정시켰다. 2020년 서머에서 양대인 코치와 함께 팀을 꾸려간 이재민 감독은 서머 정규 시즌 16승2패, 세트 득실 +29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고 결승에서는 DRX를 3대0으로 격파하면서 담원이 창단 첫 LCK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롤드컵에서도 16강 5승1패, 8강 DRX전 3대0 승리, 4강 G2전 3대1 승리 등 승승장구한 이재민 감독은 결승에서도 쑤닝 게이밍을 격파하면서 담원의 첫 롤드컵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선수 시절 롤드컵에 출전하긴 했지만 우승까지 가보지 못했던 이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 커리어 하이 기록을 달성하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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