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 동기 '칸'-'라스칼', LCK 1위 자리 놓고 맞대결

2021-01-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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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 '칸' 김동하(왼쪽)와 젠지 e스포츠 '라스칼' 김광희(사진=LCK 제공).
2017과 2018 시즌 롱주 게이밍(현 DRX)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칸' 김동하와 '라스칼' 김광희가 '한체탑'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27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3주 1일차 2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와 담원 기아가 맞붙는다. 젠지는 현재 3승 1패 세트 득실 +4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담원은 3승 1패 세트 득실 +3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하와 김광희는 각각 해외 리그인 중국과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비슷한 점이 있다. 김동하는 2014년 프라임 옵티머스에서 데뷔한 뒤 중국의 WE 퓨처스와 뉴비 영(현 JDG)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김광희는 2016년 중국 3부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7 시즌 일본 LJL 소속 라스칼 제스터에서 반년간 활동했다.

이후 2017년 5월 23일, 롱주 게이밍의 톱 라이너로 같은 날 입단한 김동하와 김광희는 주전 경쟁을 펼쳤고, 당시 김동하가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매 경기 주전으로 선발 출전했다. 김동하는 2017 LCK 서머 우승과 포스트시즌 MVP를 차지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고 첫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8강 기록을 세웠다.

T1과 중국 FPX를 거친 뒤 은퇴를 고민했던 김동하는 2020 롤드컵 우승 팀인 담원 기아에서 2021 시즌을 맞이했다. '너구리' 장하권의 공백을 메꾸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김동하는 넓은 챔피언 폭과 뛰어난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현재 6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프레딧 브리온에게 일격을 맞기도 했지만 T1 톱 라이너 '칸나' 김창동을 상대로 솔로킬을 내기도 했으며 15분 기준 CS와 골드, 경험치 부분에서 다른 톱 라이너보다 압도적인 지표를 갖고 있다.

젠지에서 2년차를 맞은 김광희도 현재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7승 3패를 기록하며 팀의 상체를 책임지고 있는 김광희는 카밀, 레넥톤, 아칼리 등 공격적인 챔피언을 꺼내들어 총 8번의 솔로킬을 기록하며 플레이 스타일 변화에 성공했다. 최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시즌 첫 패를 기록했지만 한화생명 톱 라이너인 '두두' 이동주와 '모건' 박기태를 상대로 모두 솔로킬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라인전 능력을 보여줬다.

현재 LCK 톱 라이너 중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김동하와 김광희는 지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로를 인정하며 맞대결이 기대된다고 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 이어져온 김동하와 김광희의 자존심 대결이 어떻게 막을 내리고 '한체탑' 후보에 누가 더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