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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SI,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이유는?

안수민 기자

2021-03-10 06:55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발췌).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발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21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 MSI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MSI는 오는 5월 6일부터 22일까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며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진행되지 않는다.

지난해 5월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0 MSI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취소된 바 있다. 당시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미국 연방 정부가 300명 이상 모이는 행사 자체를 금지하면서 전면 취소된 것. 그렇다면 여전히 코로나19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지금, 라이엇은 왜 아이슬란드에서 개최할까.

가장 큰 이유로 아이슬란드가 현재 코로나19 모범국으로 불리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슬란드의 총 인구수는 34만 3,360명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적지만 총 인구의 약 55%가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또 아이슬란드의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059명으로, 10만 명에서 400만 명까지 달하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서 굉장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1월 전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 여권'을 발급한 나라다. 백신 여권은 백신을 접종받은 아이슬란드 국민에게 지급되는 증서로, 이 백신 여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해외에서 자국으로 돌아올 때 격리 조치를 받지 않는다. 아이슬란드는 다른 유럽연합 국가 중 백신 증서를 발급해주는 나라의 경우 증서 소지자의 자국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큰 규모의 국제 대회의 개최 여부나 개최지를 선정할 때에는 사회적인 요소와 관중 동원력, 인프라, 적극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며 "이런 요소들을 고려해 이번 MSI 2021은 아이슬란드에서 오프라인 무관중으로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MSI 2021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없애며 기존 대회 진행 방식을 변경했다. 각 지역의 팀들은 모두 같은 스테이지에서 시작하며, 대회는 총 3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스테이지1 그룹과 스테이지2 럼블, 스테이지3 토너먼트로 나뉘어 진행되며 마지막 4강과 결승에서는 5전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안수민 기자

tim.ansoom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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