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딧 브리온의 탑 라이너 '소드' 최성원이 652일 만에 복귀한 LCK에서 팀의 승리는 물론 수훈 선수(Player of the game, POG)까지 선정된 이후 인터뷰를 했다.
최성원은 "솔직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느낌이다. 뜻깊은 복귀전을 한 것 같다. 짜릿하다"라는 말로 복귀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성원은 복귀전에 대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상대방을 의식하기보다는 팀플레이를 잘 맞추면 결국 팀 게임이다 보니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잠시 휴식기가 있었지만 바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성원은 1세트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쌍둥이 타워 싸움에서 극적인 승리를 가져가며 아슬아슬하게 광동의 넥서스를 깼다. 최성원은 이 상황에 대해 "상대방 챔피언을 정리하고 나도 합류하면 끝낼 거라 예상했다. 빅토르-레오나가 저항이 거셌지만 김태훈이 짧은 궁을 멋있게 써줘서 게임을 끝낼 수 있었다"라며 김태훈에게 공을 돌렸다.
최성원은 오늘의 경기 중 기억나는 말이 있냐는 질문에 "1세트에서는 탑이 이겨야 하는데 망가지는 구도가 됐다. 동료들이 괜찮다고 괜찮다고 오히려 나를 격려해 줘서 힘이 났다. 덕분에 후반까지 가서 한타까지 이기게 됐다"라며 동료들이 전한 응원의 말이 승리 원동력이 됐음을 밝혔다.
복귀전을 멋지게 승리로 장식한 최성원은 인터뷰 마지막에 "앞으로 갈 길이 멀다. 팀적인 부분만 집중하면서 하나하나 기본기를 다져서 다시 퍼즐을 맞추는 플레이를 하겠다"라고 긍정적인 말로 다시 시작하는 '소드'의 2막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