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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파이널 MVP '킹겐' "'상대 못 죽이면 내가 죽는다'는 심정으로 임해"

강윤식 기자

2022-11-06 17:38

디알엑스 '킹겐' 황성훈(사진=중계 화면 캡처).
디알엑스 '킹겐' 황성훈(사진=중계 화면 캡처).
팀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순간에 맹활약하며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파이널 MVP를 수상한 디알엑스 '킹겐' 황성훈이 클러치 상황에서의 활약 비결을 설명했다.

디알엑스는 6일(한국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2022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을 3대2로 꺾고 이번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자신들의 '미라클 런'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황성훈은 1대2로 뒤진 4, 5세트에 연이어 활약했고 파이널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성훈은 파이널 MVP에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예상했다"며 웃으며 답했다. 이어 "제가 4, 5세트만 되면 항상 뭐에 홀린 듯이 '상대를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는 야수의 심장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마지막 순간에 포텐이 터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디알엑스의 롤드컵 여정은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부진했던 LCK 서머 정규 시즌과 빠르게 탈락했던 플레이오프에서의 충격을 딛고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에 진출했다. 이후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결승까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이라는 결과를 이뤄냈다.

올 한해를 돌아본 황성훈은 "정규 시즌부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제가 뭔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망설이는 성격이라 보는 사람들에게 답답하고 아쉬운 장면이 많이 나왔다"며 "그런데 월즈에 오면서 감독님이 '승부의 세계에서 망설이는 사람이 진다'는 말을 많이 해줬고, 그런 말이 제 플레이에 영향을 줘서 과감한 플레이를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황성훈은 "제가 힘들 때 함께 보시느라 힘들었던 부모님, 조부모님 너무 고맙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제 주위에 있었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이번에 우승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내년에도 화이팅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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