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에서 월즈 우승을 이뤄낸 '페이커' 이상혁과 '케리아' 류민석이 2023 LCK 어워드 최다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이상혁과 류민석이 13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어워드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T1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상혁과 류민석은 각각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면서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선수로 남게 됐다.

일정 기간 오피지지(OP.GG) 사이트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검색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오피지지 베스트 서치 킹 상'으로 첫 수상에 성공한 이상혁은 이후 스프링 '올 프로 퍼스트 팀' 트로피를 받았다.

이어서 올해를 빛낸 최고의 미드라이너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미드'를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LCK 어워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면서 4관왕을 완성했다. 이상혁은 "제가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고, 팀원들의 활약 덕에 가능했다. 네 번째 상의 공은 팀원들에게 돌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상식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류민석 역시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스프링 시즌 당시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서포터로 활용하며 맹활약을 펼친 류민석은 스프링 시즌 관련된 트로피만 세 개를 챙겼다. 퍼스트 팀에 이어, 정규 리그 MVP, 그리고 가장 많은 POG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을 수상하며 세 개의 상을 받았고, 마지막으로 올해의 서포터로 선정되며 4관왕에 성공했다.

또한, 이날 류민석은 '톰' 임재현 코치에게 자신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임재현 코치는 류민석의 소감을 그대로 전하는, 이른바 '빙의 소감'을 선뵈며 현장의 관객 및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기도 했다.

광명=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