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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쵸비' 공동 1위…POG 상위권 미드가 독식

강윤식 기자

2024-03-14 14:22

LCK POG 순위 상위권에 자리한 미드라이너 '페이커', '쵸비', '제카', '쇼메이커(왼쪽부터).
LCK POG 순위 상위권에 자리한 미드라이너 '페이커', '쵸비', '제카', '쇼메이커(왼쪽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무대에서 미드라이너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많은 경기에서 존재감을 뿜어내며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4 LCK 스프링 POG 순위(14일 기준) 1위는 젠지e스포츠의 '쵸비' 정지훈과 T1의 '페이커' 이상혁이다. 정지훈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000점을 돌파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 중이다.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상혁은 13일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100점을 추가하며 정지훈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1,000점을 달성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카' 김건우와 디플러스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는 800점을 달성,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렇듯 현재 POG 순위 톱5 중 무려 네 명이 모두 미드라이너다. 리그에 미드라이너 전성시대가 도래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최근의 흐름은 메이킹이 뛰어난 챔피언이 메타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과 연결된다. 글로벌 궁극기와 패시브 스킬로 인해 빠른 이동이 가능한 탈리야, 최근 패치로 상향되며 대세로 떠오른 아리가 대표적이다. 14.4 패치를 통해 상향된 아리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9번 등장해 무려 8승 1패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한화생명의 김건우 역시 이런 부분에 주목하며 최근 미드라이너들의 존재감 상승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메타에서는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챔피언이 나오는 것 같다"며 "원래도 미드가 중요했던 것도 맞지만, 최근에는 미드 챔피언을 가지고 활동적으로 움직였을 때 영향을 주는 상황이 더 많아져서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시즌 새로운 협곡의 지형 변화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미드 라인의 경우 양옆 부쉬가 멀어지는 변화가 생겼다. 부쉬가 멀어졌기에 그만큼 갱킹에 대한 면역력도 높아졌다. 김건우 또한 "패치된 후로 작년보다 갱 압박을 받는 빈도수가 적어졌다"며 "대회만 보더라도 초반 갱을 가는 장면이 잘 나오지 않는다.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갱킹을 잘 당하지 않다 보니 미드라이너들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해졌다. 그러다 보니 시즌 초에는 하향되기 전이었던 코르키가 대세로 떠올랐던 바 있다. 코르키의 경우에는 취약한 갱킹 면역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혀왔는데, 멀어진 부쉬로 인해 갱킹 부담이 줄어들며 선택하는 팀이 늘어났고 결국 무난하게 성장해 캐리하는 그림이 자주 등장했다.

이런 특징들로 인해 LCK에서는 날이 갈수록 미드라이너드르이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곧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 만큼, 중요한 경기에서 최근 좋은 폼을 보여준 미드라이너들의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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