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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에서 LoL 감독으로…피어엑스 박준석 감독이 말하는 두 종목

강윤식 기자

2024-03-18 22:45

피어엑스 유스 박준석 감독.
피어엑스 유스 박준석 감독.
피어엑스 유스의 사령탑 박준석 감독이 처음 LoL 팀 감독을 맡고 보내는 시즌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피어엑스가 18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2라운드 경기서 T1 e스포츠 아카데미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9승 8패(-2)를 기록하게 된 피어엑스는 남은 kt전 승리 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박준석 감독은 "플레이오프 막차를 노리고 있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오늘 경기 중요했는데 2대0으로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피어엑스는 이번 시즌 중위권에서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 중이다. 특히 시즌 후반 들어서는 더욱 살아난 경기력을 뽐내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 감독은 "탑 '야누스' 엄예준 선수가 신인이라 배워야 할 게 있어서 가르치면서 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 잘 되고 있다. 14.5 패치도 저희에게 잘 맞는 것 같다"는 말로 최근 좋은 흐름의 비결을 설명했다.

또한 물오른 기량을 뽐내는 '디아블' 남대근-'듀로' 주민규 바텀 듀오의 힘이 크다. 박 감독은 "둘이 잘 맞고, 서로 싸운 적도 없다. 서로 피드백도 잘 수용한다"며 "(주)민규가 한화생명에 있다가 다시 오면서 새롭게 맞춰야 했는데, 둘이 케미가 맞아간다. CL에서 1, 2등을 다투는 바텀 듀오라고 생각한다. 그 실력대로 나오는 것 같다"고 바텀 듀오를 칭찬했다.

박준석 감독의 이력은 특이하다. 2018년 피어엑스 '크래시 로얄' 선수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던 그는 이듬해 피어엑스 '크래시 로얄' 팀을 이끌며 e스포츠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부터 피어엑스 '카트라이더' 팀 감독을 맡으며 팀의 리그 4회 우승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카트 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감독이기도 하다.

피어엑스 '카트라이더'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 감독은 올해 피어엑스 유스를 맡으며 'LoL'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박 감독은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카트 감독 처음 할 때도 그 생각을 했는데, 여기 와서도 딱히 바뀐 건 없다"며 "제가 인 게임 코칭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서로가 잘 믿고 발전하는 방향성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 재미있게 수직적인 구조보다는 수평적인 구조로 지금까지 하고 있다. e스포츠의 서로 다른 종목이라고 해도 결국에는 결이 비슷한 건 같다"며 "카트 감독을 할 때도 제일 잘하는 팀 감독이었는데, 잘하는 선수들은 특유의 습관이 있다. 확실히 다르다.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런 부분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어엑스 유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박 감독이 그리는 최종 목표는 역시나 우승이었다. 그는 "우승이 목표다. 타 게임에서 우승을 여러 번 해봤는데, 우승을 한 번 해보는 것이 정말 값지다"며 "그거 하나만 보고 있다. 우승하면 선수들 평가도 좋아질 것이다. 그걸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정규 리그 한 경기 남은 피어엑스는 승리하게 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다. 하지만 상대는 1위를 달리고 있는 kt 롤스터 챌린저스다. 박 감독은 "kt는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좋다. 그래서 상위권 팀인 것 같다"면서도 "저희가 잘하는 걸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준석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약속하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오늘 경기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플레이오프 꼭 갈 거니까 많이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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