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원 기아는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3대1로 꺾고 LCK 최초로 4년 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4세트에서는 원거리 딜러 중심 메타인 현시점에서 '너구리' 장하권을 중심으로한 탑 캐리를 보여줬다.
궁지에 몰린 리브 샌드박스는 플레이오프 당시 자신들의 핵심 승리 카드였던 오른을 결국 꺼내들었다. 그러다보니 장하권과 담원 기아 입장에서는 이날 선발전 경기 탑 핵심 카드였던 아트록스를 더욱 편하게 꺼내 들 수 있었다.
오른과 아트록스 구도에서는 아트록스가 좋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게임 플레이 내에서 보여준 차이는 기존의 평균적인 구도를 훨씬 웃도는 모습이 나왔다. 장하권은 아트록스로 라인전 내내 김재연의 오른을 강하게 압박했다.

경기 중반, 탑을 제외한 주요 라인에서 상대보다 골드를 뒤처진 담원 기아는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내고 있던 장하권의 아트록스를 앞세워 교전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잘 성장한 장하권은 아트록스로 전투 내내 존재감을 드러냈고, 결국 30분 바론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완벽하게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장하권은 상대 보다 약 150개 정도의 CS를 더 수급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마지막까지 대략 두 배 이상의 CS 차이를 낸 장하권과 담원 기아는 바텀 중심 메타에서 탑 라인의 저력을 증명하면서 4년 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