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롤스터 '우타' 이지환 3 대 2 농심 레드포스 '림광철' 장재근
1세트 이지환 1 대 2 장재근
2세트 이지환 1 대 2 장재근
4세트 이지환 2(3) 대 (2)2 장재근
5세트 이지환 4 대 1 장재근
첫 두 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kt 롤스터의 '우타' 이지환이 3세트부터 전혀 다른 플레이를 선보이며 '패패승승승'으로 4강 첫 진출자가 됐다.
'우타' 이지환은 첼시와 밀라노 FC를, '림광철' 장재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을 각각 조합한 가운데 시작된 1세트. 전반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두 선수 모두 수비에 힘을 주며 실점을 막고자 했다. 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장재근이 공격 기회를 얻었으나 몇 차례의 크로스 찬스가 모두 막히며 0:0 상황서 휘슬이 울렸다.
후반전 먼저 공격에 나선 이지환이 중거리 찬스를 몇 차례 시도했으나 이를 강한 압박 수비로 막아낸 장재근이 김대원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의 머리에 정확히 맞추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지환이 바로 반격에 나서 크레스포의 헤딩으로 동점에 성공했으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장재근이 다시 한 번 레반도프스키의 머리로 추가 득점을 만들며 2:1로 첫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다.
이어 진행된 2세트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장재근이 레반도프스키의 헤딩 슛으로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이지환도 바로 반격에 나서 추격 득점에 성공한 뒤 더 브라위너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장재근이 추가 시간 종료 직전 손흥민의 크로스를 차범근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2: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찬스를 노리다 상대 진영으로 진입한 장재근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를 제친 김대원이 감아 찬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으며, 74분경 키미히의 중거리 슛까지 성공시키며 2점 차이로 앞서 나갔다. 이지환은 88분 경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레이카르트의 패스를 바조에 연결시키며 한 점을 따라 붙었지만 더 이상 추가 득점에 실패, 4:3으로 장재근이 두 번째 세트 포인트를 챙겼다.
3세트 시작과 함께 공격에 나선 이지환은 끊임 없이 상대 페널티 라인 부근을 오가며 찬스를 노리다 레이카르트의 슛에 힘입어 6분 만에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빠른 발을 바탕으로 장재근의 수비를 공략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장재근도 필사적으로 수비벽을 세워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장재근의 공격을 방어해 낸 이지환이 조금씩 공격 주도권을 올리며 시간을 태웠으며, 두 선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상황서 경기가 종료, 1:0으로 이지환이 첫 세트 포인트로 위기를 넘겼다.
4세트 시작과 함께 코너 찬스를 얻은 이지환의 더 브라위너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 공을 받은뒤 빠른 방향 전환을 반복하며 상대 수비망을 흔든 뒤 선취점을 가져갔다. 장재근은 베켄바워와 레반도프스키를 거친 공을 받은 차범근이 왼발 슛으로 동점을 기록했으며 추가 시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공을 수비쪽으로 차며 종료 휘슬이 울렸다.
후반전 초반 두 선수 모두 실수를 주고받는 가운데 결정 적인 찬스 직전 공이 상대 팀에 넘어갔다. 장재근 쪽이 주로 공격 주도권을 가졌지만 결국 두 선수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공격 찬스를 잡은 이지환은 상대 수비를 페널티 지역 밖으로 끌어낸 뒤 레이카르트가 굴리트에 공을 넘겨 리드를 잡았으나, 바로 반격에 나선 장재근이 추가 시간에 마테우스의 슛을 성공키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후반 장재근이 공을 잡는 시간이 길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승부차기에서 서로 첫 키커를 막아낸 뒤 장재근이 두 번째 키커가 공을 골문 밖으로 찼지만 상대의 4번째 시도를 막았다. 정규 마지막 기회서 득점을 기록한 이지환은 장재근의 시도를 키퍼가 간신히 막아내 3:2로 승리하며 마지막 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4강 진출자가 결정될 5세트, 이지환이 레이카르트로부터 공을 넘겨 받은 크레스포의 중거리 슛으로 9분 경 선취점을 기록했으며, 12분 뒤에는 바조의 득점으로 빠르게 앞서 나갔다. 30분경 크레스포의 득점으로 3:0으로 앞서 나간 이지환이 유리한 상황서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반격을 시작한 장재근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공을 받은 베켄바워의 슛으로 첫 득점을 기록했으나 이지환의 크레스포가 72분 경 해트트릭을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장재근의 반격 찬스에서 공을 빼내 반격을 시작한 이지환은 시간을 태우는 동시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갔으며 장재근의 마지막 공격 찬스를 막아내며 4:1로 마지막 승리자가 됐다.
한편 경기 결과에 따라 승자인 이지환이 선택한 '25FSL 클래스' 카드인 파올로 말디니와 프랑크 레이카르트에 각각 1씩의 추가 능력치가 부여된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