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변현제 "송병구 기세 무섭다…쉽지 않을 듯"](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90523222943024243cf949c6b9121138137146.jpg&nmt=27)
변현제가 KSL 시즌3 4강에서 만나는 송병구의 경기력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변현제는 "김태영이 방송 경기 경험이 부족한 점을 파고 들어서 초반부터 양자택일을 강요했는데 잘 통했다"라면서 "운이 많이 따르면서 4강까지 왔는데 송병구 선배의 경기력이 너무나 좋아서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변현제와의 일문일답.
A 생각보다 쉽게 이겨서 얼떨떨하다.
Q 김태영 상대로 어떻게 준비했나.
A 김태영이 방송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아서 초반부터 파고 들면 당황할 것 같아서 초반 전략에 신경을 썼다.
Q 더블 넥서스가 전략의 핵심이었던 것 같다.
A 김태영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하려는 작전이었다. 내가 더블 넥서스를 시도하면서 김태영이 치즈 러시로 받아치거나 확장을 따라가야 하는데 후자를 택했다. 이 과정에서 머린을 놓치길래 드라군으로 파고 들었더니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Q 최근에 프로토스들이 아비터 대신 캐리어를 자주 쓰는데 이유가 있나.
A 나는 잘 모르겠다. 선수 시절부터 아비터 쓰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웃음).
Q ASL에 이어 KSL도 결승 진출이 가능해 보인다.
A 개인적으로는 지금 내 컨디션이 그리 좋지는 않다. 하지만 대회에만 나오면 신기하게도 이긴다. 경기 당일 운이 좋은 것 같다. 송병구 선배와 4강에서 대결하는데 오늘 경기를 보면서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단순히 기세가 좋을 뿐만 아니라 과감하게 전략을 선택하는 모습이 대단했다.
Q 송병구는 변현제가 자신의 인간 상성이라고 하던데.
A 이전까지는 그랬을지도모르지만 이제는 달라진 것 같다. 송병구 선배가 과감하게 전략을 선택하면서 이겼기 때문에 내가 더 고민이 생긴다. 이번 시즌에 사용하는 맵 중에 평지형, 역언덕형 맵들이 많기에 초반 전략에 따라 승부가 크게 엇갈릴 수 있다.
Q 4강 결과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
A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지만 내가 4대3으로 이길 것 같다.
Q 하고 싶은 이야기는.
A 여자친구가 응원와줘서 고맙다. 윤찬희 선배가 대회 때문에 잠을 못 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도와줘서 고맙다. 조기석 선배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강남=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