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태국 방콕 차트리움 그랜드 방콕에서 'PGC 2025' 미디어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한국 5개 팀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참석해 12일부터 진행될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스타로드' 이종호 역시 "라스트 찬스로 떨어진 상황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첫날 잘하고 둘째 날 못했던 징크스가 있었는데, 라스트 찬스에서 경기를 더 치르며 퍼포먼스를 끌어올릴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징크스 탈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팀의 핵심 전력인 '렉스' 김해찬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코치는 "렉스의 높은 킬 비중은 팀원들의 백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생존 시간을 늘리기 위해 소극적으로 하기보다, '조커' 같은 역할을 살려 더 과감한 전략을 시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팀의 맏형 '스타로드' 이종호는 단순한 우승을 넘어 '프로게이머의 수명'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종호는 "우리 팀은 한 명을 제외하면 나이가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며 "내가 1년 더 살아남으면 후배들에게 프로게이머의 나이 제한 리미트를 늘려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통해 나 자신을 증명하고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늙더라도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주고 가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콕(태국)=김형근 기자(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