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롤드컵 로스터 확대해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8081713043703453e90a5ea1042111696297.jpg&nmt=27)
롤드컵을 앞두고 벌어진 서머 스플릿의 1라운드는 비원딜 메타가 지배했다.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이 약해지면서 기존의 포지션 개념이 완벽히 무너졌다. 그야말로 대혼돈의 시기였다.
롤드컵은 지난해까지 6인 로스터 체제를 고수했다. 하지만 이제 바뀔 때가 됐다. 특정 리그가 로스터의 확충으로 질적 향상을 이뤘다면, 롤드컵 역시 이를 따라갈 필요가 있다. 8인 이상 로스터를 쓰는 대표적인 리그는 한국의 롤챔스와 중국의 LPL이 있다. 반면 북미와 유럽의 LCS는 여전히 대부분 팀이 6인 로스터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세계를 선도하는 리그가 동양인지 서양인지는 굳이 묻지 않아도 전 세계 모든 팬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이번 롤드컵에서 로스터가 확대돼 한국과 중국팀들이 자국 리그에서 그랬던 것처럼 효과를 본다면 북미와 유럽도 질적 향상을 위해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인원수에 제한을 둔 LCS의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세계의 모든 리그가 상향평준화 되는 것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장기적 흥행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롤드컵 개막이 이제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팀들은 다양한 메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택했다. 이제는 대회 시스템이 변화할 차례다. 라이엇 게임즈가 시대에 맞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기대해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