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가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피파e콘티넨탈 컵 2023 3일 차 B조 승자 결승에서 팀 엘리트를 3대1로 제압했다. 국제대회에서 연승을 달리던 김정민이 패한 kt는 박찬화와 곽준혁이 제 몫을 해냈다. 1세트 승리한 박찬화와 함께 곽준혁이 3, 4세트에서 연이어 변우진과 민태환을 제압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두 번째 세트에는 국제전 연승을 달리던 김정민이 박지민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후 3세트에 나선 곽준혁은 변우진을 상대로 경기 초반 순간적인 침투 패스 이후 차범근을 활용해 선취 득점을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첫 골 이후 중원에서부터 가벼운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벗겨내면서 추가 득점을 터트렸다. 흐름을 탄 곽준혁은 계속해서 변우진의 수비를 두들겼다. 결국 전반을 2대0의 스코어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곽준혁은 위기를 맞았다. 측면에서부터 침착하게 공격을 푼 변우진의 움직임에 결정적인 헤더를 허용했지만, 공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곽준혁은 점유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경기의 템포를 조절했다. 결국 해리 케인으로 절묘한 퍼스트 터치를 뽐내며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후 한 골을 내줬지만, 다시 한 골을 기록하며 4대1 완승을 거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