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N 프릭스 '구끼' 김시경은 14일 'FSL 스프링' 32강 A조 승자전에서 디플러스 기아 '곽' 곽준혁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16강에 진출했다. 김시경은 "(곽준혁과의)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전적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연습한대로 경기에 임했다"며, "압박이 강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1세트 때 당황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시경은 이날 루드 굴리트를 첫 번째로 선택했는데, 2세트 루드 굴리트의 중거리 슛으로 결정골을 만들며 승리했다. 마지막 루드 굴리트의 골을 두고 김시경은 "루드 굴리트가 상대의 파올로 말디니를 몸싸움으로 미는 것을 보면서 골이 들어갈 것 같다고 직감했다"며, "직감을 믿고 슛을 했는데 운 좋게 들어가면서 이길 수 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시경은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곽준혁을 상대로 1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했음에도 경기력을 보완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그는 "연습에서도 수비가 잘 안 돼, 골을 먹힌만큼 넣는다는 생각으로 승부에 임했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크로스 플레이에 골을 많이 내줬는데, 보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