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L 스프링 32강 5주 3일 2경기
▶T1 '오펠' 강준호 2 대 1 DRX '엘니뇨' 정인호
1세트 강준호 2 대 1 정인호
2세트 강준호 1 대 5 정인호 3세트 강준호 3 대 2 정인호

'오펠' 강준호가 'FSL 스프링' H조 최종전에서 '엘니뇨' 정인호를 꺾고 마지막 16강 티켓의 주인이 됐다.

30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FSL 스프링' 5주 3일 2경기에서 T1 '오펠' 강준호는 DRX '엘니뇨' 정인호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인호는 16강에 진출해 kt롤스터 '우타' 이지환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기 전 드래프트를 통해 '오펠' 강준호는 밀라노 FC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구성된 조합을, '엘니뇨' 정인호가 롬바르디아 FC, 밀라노 FC로 팀을 꾸린 가운데, 1세트는 전반전 득점없이 0대 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서 강준호는 상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끊어내면서 에우제비우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고, 이후 코너킥 기회를 살리면서 추가 득점해 2점 차로 앞서 나갔다. 정인호가 로타어 마테우스의 기습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었지만, 강준호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공을 내주지 않았고 2대 1로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정인호는 한층 공격적인 플레이를 감행했고 마누엘 로카텔리의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터트렸다. 이어 마르코 반바스텐으로 수비수를 제쳐내면서 추가 득점하면서 전반전 2점차의 우위를 점한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 강준호가 프리킥 세트피스에 이은 루이스 피구의 슛으로 따라붙었지만, 정인호는 마르코 반바스텐의 드리블로 패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점수차를 유지시켰다. 나아가 빠른 역습을 통해 2골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정인호가 5대 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탈락 여부를 가를 최종 3세트, 정인호는 마르코 반바스텐의 드리블로 기회를 만들어 먼저 득점하면서 지난 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준호는 공격마다 정인호의 수비에 막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전반전이 1대 0으로 마무리됐다. 강준호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후반전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 강준호는 정인호에게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연장 후반 정인호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다시금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이에 강준호가 3대 2로 역전승을 거두며 최종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