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NF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서 열린 LCK 6주 차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서 2대1로 승리했다. DNF는 개막 1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1승 11패(-17).
경기 후 '표식' 홍창현은 "되게 길었는데 다행히 1승을 해서 기분 좋다. 고질적인 팀 문제를 어제 좀 고쳤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스크림을 3경기밖에 안 해서 걱정했다. 문제도 고치고 오늘 잘 되길 기도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홍창현은 또한 "선수들이 차분하게 하는 걸 보면서 저도 인게임에서 제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2군으로 내려갔던 홍창현은 경기 후 POM 인터뷰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2군으로 보낸 1군 코칭스태프를 저격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당시 그는 "코치진이 틀을 잘 짜줬다"라며 "제 개념과 크게 벗어난 생각을 안 했다. 뭔가 팀 다운 팀 게임을 한 거 같다"고 말했다.
질문에 잠시 머뭇거린 홍창현은 "당시에는 그 상황이 납득이 안됐다. 누군가 바뀐다고 소통 과정이 바뀔 수 있는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연패를 했기에 변화를 주려는 건 알겠는데 제가 납득이 안됐다. 당시에는 그런 심정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감독님께 많이 죄송했다. 요즘 감독님이 너무 잘해준다. 큰 불만은 없다"고 웃었다.
7주 차서 젠지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하는 홍창현은 "어제와 오늘 팀 게임을 드디어 해봤다. 다음 주 상대는 디테일 등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냥 처참하게 하지 말고 우리 할 거 하면서 운영에서 상대가 좀 잘해서 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