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MSI가 열리는 캐나다 벤쿠버로 떠났다. '로드 투 MSI'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2번 시드를 획득한 T1은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시작한다.
경계되는 팀을 묻자 "참가 팀 중 대부분이 늘 만나던 팀들이다"라며 "애니원즈 레전드(AL)가 뉴페이스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AL이 국제대회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류민석은 AL의 플레이 스타일에 관해 "정글과 서포터가 주도적으로 움직이면서 게임을 풀어간다"라며 "또 미드와 같이 풀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유리한 교전을 잘 만든다. 그런 부분을 저희도 잘 알기에 (전투시) 유리한 자리의 선점을 잘해야 할 거 같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8년 만에 MSI 우승에 도전하는 T1이다. 류민석은 "예전부터 우승에만 신경 쓰다보니 플레이가 위축되고 잘 안 나오는 거 같다"라며 "그런 걸 좀 없애면서 했는데 롤드컵서 결과가 아주 좋다보니 이번 MSI도 그런 부분을 최대한 없애고 즐기면서 하고 온다는 마인드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일단 우승이 당연한 목표다. 경기장이 예쁠 거 같은데 기대된다"라며 "출국하면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까지 치르고 올 거 같다. 일정이 쉽지 않다. 그래도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