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에 패해 3연패를 당한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이 선수들이 승리 때문에 빨리빨리 끝내려고 하는 거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LCK 서머 2라운드 DRX와의 경기서 0대2로 완패했다. 3연패를 당한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시즌 1승 12패(-19)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1세트는 정글이 많이 말리고 시작해서 게임이 쉽게 어그러졌다"며 "2세트는 조합이 잘 나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리했던 한 타 싸움서 (선수들이) 스킬을 아꼈고 거의 게임을 이긴 상황이었던 마지막에는 턴을 빨리 잡고 눌러앉았으면 상대가 할 게 없었는데 계속 (교전서) 패하다 보니 판단 미스를 했다. 너무 급한 거 같다"며 경기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꼭 이겨야 된다는 생각 때문인지 편하게 해도 되는데 빨리빨리 끝내려는 모습이 많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경기에서 꺼낸 정글 쉬바나에 대한 질문에는 "초반에 성장이 말리면 안 되는데 이날 경기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스크림서는 성장하고 이후에 좋은 모습을 보이던데 대회와는 다른 거 같다"고 분석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이날 경기서 원거리 딜러 자리에 LCKCL서 뛰던 '샘버' 이승용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선 "팀 스타일에 따라 원거리 딜러는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의 다음 상대는 kt 롤스터. kt는 지난 경기서 7연승 중이던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1로 제압했다. 최우범 감독은 "시즌 초반과 다르게 지금은 상당히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플레이 스타일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생각해 그 점을 잘 이용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