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월드컵 재단은 19일(한국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체스 닷컴(Chess.com)과 파트너십을 맺고 체스를 e스포츠 월드컵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체스 닷컴은 2005년 만들어졌으며 2022년에는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한 세계 1위 체스 사이트다.
e스포츠 월드컵서 체스는 내년 2월과 5월 두 차례 온라인 투어 이벤트인 챔피언스 체스 투어서 12명을, 나머지 4명은 대회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서 LCQ(Last Chance Qualifier)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e스포츠 월드컵은 "온라인 체스의 경우 체스를 컴퓨터로 옮긴 것 그 이상이다. 사실 온라인 체스는 e스포츠라는 용어가 탄생하기 전부터 존재한 e스포츠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며 "온라인 체스 대회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팀 솔로미드(TSM), 옵틱 게임단은 나카무라 히카루(체스 선수이자 전문 스트리머), 보테즈 자매(체스 전문 스트리머) 등을 영입하며 체스가 e스포츠계의 초석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e스포츠 월드컵 재단 CEO 랄프 라이허트는 "매그너스 칼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거대한 무대서 체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또 활기찬 생태계 내에서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게임단들이 이 새로운 도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협업을 통해 체스의 경쟁력이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