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LCK 3시드 디플러스 기아에서는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과 서포터 '모함' 정재훈이 월즈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최용혁은 올해 최고 신인으로 인정받으며, 2024년 LCK '루키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LCK 챌린저스 리그에서 '탈 CL' 급의 활약을 펼친 최용혁은 LCK 무대에도 잘 적응하면서 롤드컵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월즈 초대 챔피언이자 12번째 진출에 성공하며 최다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프나틱의 서포터 '준' 윤세준 역시 이번이 첫 월즈다. 올해 LEC 무대로 뛰어든 윤세준은 '노아' 오현택과 호흡을 맞추며 앞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경험한 바 있다. 그리고 롤드컵에도 나서며 커리어 두 번째 국제대회를 맞게 됐다.
지난 2017년 처음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팀 리퀴드의 정글러 '엄티' 엄성현은 7년 만에 처음으로 롤드컵을 밟게 됐다. 올해 LCK를 떠나 LCS에 진출한 엄성현은 스프링 스플릿 당시 커리어 첫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윤세준과 마찬가지로 지난 MSI서 첫 국제대회를 경험한 엄성현은 이번에는 첫 롤드컵에 나선다.
엄성현을 제외하고 LCS에서는 두 명의 한국 선수가 또 첫 월즈를 준비 중이다. 100 씨브즈의 미드라이너 '퀴드' 임현승은 한국 시각으로 26일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모비스타 R7과 경기서 출격한다. DRX 소속이던 2020년 월즈 로스터에 포함됐으나,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던 플라이퀘스트의 미드 '쿼드' 송수형은 주전으로 처음 롤드컵에 출전한다.
마이너 지역에서도 많은 한국 선수가 자신의 첫 롤드컵에 나선다. 김선묵 감독이 이끄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에서는 정글러 '포레스트' 이현서와 미드라이너 '대셔' 김덕범은 첫 롤드컵을 앞두고 있다. 페인 게이밍의 탑 '와이저' 최의석과 서포터 '쿠리' 최원영, 모비스타의 '케이니' 김준철 또한 이번 첫 월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