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가 25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릴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경기서 VCS의 바이킹e스포츠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LEC 3시드 매드는 팀 이름 변경 후 단 한 번도 월즈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어본 적이 없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통과를 위해서는 첫 경기 바이킹전이 중요하다.
해당 로스터 발표 직후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지만, 2024 LEC 윈터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스프링과 서머에서 연달아 부진했지만, 월즈 진출권이 걸렸던 LEC 시즌 파이널 첫 경기서 G2e스포츠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패자전에서 G2가 팀 BDS에 승리하면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우여곡절 끝에 월즈에 오른 매드 라이온즈는 '국제전의 매드' 오명을 씻어야 하는 상황이다. 매드는 그동안 LEC 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국제전만 가면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팀 이름이 매드 라이온즈로 바뀐 2020년 월즈에서는 TCL의 슈퍼매시브에 덜미를 잡히면서 메이저 지역 첫 플레이-인 스테이지 탈락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리고 2022년에는 DRX, 로얄 네버 기브 업(RNG) 등과 함께 B조에 속하며 플레이-인 스테이지 3위를 기록, 녹아웃 스테이지 올랐다. 하지만 사이공 버팔로에 승리 후 LCS의 이블 지니어스(EG) 0 대 3으로 완패하면서 메이저 지역팀 최초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2회 탈락 팀이 되고 말았다.
이런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의 부진은 '매드는 국제전에서 약하다'는 인식을 더욱 강하게 심어줬다.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VCS 1시드 GAMe스포츠를 피하기는 했지만, PCS 1시드 PSG 탈론과 한 조에 묶인 만큼 쉽지 않은 조에 속했다. 하지만 '국제전의 매드' 오명을 날리기 위해서는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 확실한 통과가 필요하다.
매드의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을 위해선 4회 연속 월즈 무대를 밟는 '엘요야'의 활약이 절실하다. 월즈를 경험해 본 적 없는 선수들과 대회를 치르는 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