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게이밍(EDG) 시절인 2015년 데마시아컵 스프링부터 '데프트' 김혁규와 호흡을 맞춘 TES '메이코'는 2016년까지 함께했다. 당시 '메이코'와 '데프트'는 LPL 3회 우승과 데마시아컵 4연패를 함께하며 EDG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데프트'가 최근 벌어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LCK 4시드 선발전서 T1에게 2대3으로 패해 선수로서 라스트 댄스가 끝난 반면 '메이코'는 3일 개막하는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에 참가한다. 개인적으로는 7회 진출이다.
'메이코'는 월즈 에셋 데이 2일 차 인터뷰서 "'데프트' 선수가 군대 가야 하는 거 저도 잘 알고 있다"라며 "'데프트' 선수 프로 생활을 안 해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만약에 나중에라도 군대 잘 갔다 온 뒤 시간이 나면 다시 만났으면 한다"라며 행운을 기원했다.
이번이 7번째 월즈인 그는 "베를린에 온 것도 처음이라서 너무 기대된다"라며 "날씨도 좋아서 기분이 좋다. 베를린 날씨가 춥지만 따뜻한 옷을 많이 가져와서 괜찮다"고 답했다.
'메이코'가 속한 TES는 2024 LPL서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막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당연히 아쉽다"며 "저희가 잘하지 못해 우승을 놓쳐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TES의 스위스 스테이지 첫 상대는 T1이다. 최근 열린 e스포츠 월드컵 결승전서 패했다. 스위스 스테이지가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감안했을 때 부담스러운 상대다. '메이코'는 월즈 7회 진출 가운데 T1과 그룹 스테이지, 스위스 스테이지서 5번 만났다. 그는 "매번 월즈에서 T1이랑 만날 수 있는 건 인연이라고 할 수 있을 거다"라며 "하지만 지난번에 만나서 패한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많이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2년 만에 월즈에 참가하는 '메이코'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이번이 첫 경험이다. '메이코'는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참가가 저한테는 처음이다"라며 "그래서 첫 경기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거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