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이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 2 3주 2일 차 경기서 14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1위 질주였다. 16팀 중 유일하게 100점을 넘긴 광동은 2위 아즈라 펜타그램에 무려 59점 앞선 143점으로 3주차를 마쳤다. 3번의 위클리 스테이지 중 2번 1위에 오른 광동은 기분 좋은 흐름과 함께 그랜드 파이널을 맞게 됐다.
3주차 1위를 차지한 광동은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포인트 30점을 추가, 220점을 달성했다. 2위 T1에 85점 앞선 1위로 사실상 PGC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제는 국제대회에서의 성과가 중요한 상황. 심규민은 연습 과정에서의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 팀의 스크림 수준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확실히 좋은 연습 방법과 상대가 없다는 점이 한국팀들과 해외팀 간의 수준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대회를 하면서 광동과 교전을 기피하는 상황도 많이 보였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아무리 잘해도 양질의 연습을 하지 못하면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런 부분은 한국 선수들 모두가 고민하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선은 계속 열심히 대회를 치르고 계획한 대로 준비를 하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광동은 이번 PWS 페이즈 2 들어서 '헤더' 차지훈과 '빈' 오원빈을 번갈아 기용했다. 1, 3주차에는 차지훈이, 2주차에는 오원빈이 경기에 나섰다. 심규민은 "대회를 막 마친 상황이라 아직 감독님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며 "오원빈이 있을 때는 더 안정적이고 후방을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지훈은 확실히 총을 잘 쏘는 만큼, 팀의 잠재력을 더 끌어내는 부분에 있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두 선수를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심규민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그랜드 파이널을 치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그는 "우승을 못 할 것이라는 상상은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며 "또한 PGS, PGC가 더 중요한 것을 팀원들 모두가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국제 무대에 가서도 설득력 있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