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24일 부산 진구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전국결선 'FC 온라인' 결승에서 경동대를 맞아 2승 1무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티어 차이가 났던 만큼, 경동대의 우승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하지만 단국대는 챌린저 3부의 김유찬과 슈퍼 챌린저 정창윤이 상대 2명의 슈퍼 챔피언스를 맞아 1승 1무를 기록하면서 우승에 성공했다.
2골 차이로 앞선 채로 후반을 맞은 김유찬은 경기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역시 슈퍼 챔피언스 티어의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후반 중반 골키퍼 컨트롤 심리전 싸움에서 패하며 추격 골을 허용했고, 연이어 동점 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기회를 맞기도 했으나, 이를 성공시키지 못했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두 번째 세트에 출전한 정인호는 피를로를 활용한 절묘한 감아차기로 첫 골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상황에서 네드베드로 추가 골까지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정인호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경기 내내 이어지며, 후반전에 스코어 4 대 0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만회 골을 내주긴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4 대 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에이스 결정전을 확보했다.
3세트에 나선 슈퍼 챌린저 티어의 정창윤은 슈퍼 챔피언스 티어의 공준하를 맞아 탄탄한 수비를 뽐냈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선취 골까지 만들어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추가 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 챔피언에 등극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