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4 케스파컵 B조 풀리그 경기에서 베트남 올스타에 진땀승을 거뒀다. 농심은 경기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킬을 만들면서 격차를 벌렸으나, 교전력을 앞세워 베트남 올스타의 과감한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바론 2개를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듯도 보였던 농심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대응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농심은 첫 번째 공허 유충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드래곤까지 먼저 챙긴 농심은 요네와 직스 성정까지 탄력을 받으면서 베트남 올스타를 더욱 압박했다. 골드 차이를 4,000 가까이 벌린 농심은 전령 전투에서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상대 교전력에 밀려나면서 전투서 패했고 전령까지 내준 것.
두 번째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다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려 했던 농심은 연달아 한타서 패배하면서 더욱 수세에 몰렸다. 세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는 요네를 플레이한 '피셔' 이정태의 활약으로 한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이어진 바론 둥지에서 무리하게 교전을 열다가 역으로 일격을 맞았다. 결국 바론까지 상대에게 뺏기면서 골드를 역전당했다.
드래곤 스택도 따라잡히며 크게 손해를 본 농심은 시야 작업과 사이드 운영을 통해 다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31분 두 번째 바론을 앞둔 싸움에서 대패를 하면서 더욱 어려움을 맞게 됐다. 골드에서 5,000 가까이 뒤지기 시작한 농심은 역전을 위해 분투했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베트남의 움직임을 막아내며 다음 상황을 노렸고 결국 39분에 바론을 챙기면서 골드 차이를 다시 좁혔다.
바론 버프를 두른 농심은 빠르게 세 번째 드래곤을 마무리한 후 미드 라인으로 진격했다. 그리고 억제기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거침없이 움직이면서 탑 억제기 역시 밀어냈다. 슈퍼 미니언과 함께 집요하게 상대를 밀어 넣은 농심은 시야 작업까지 마치면서 상대를 더욱 수세로 몰았다. 이후 영혼 드래곤 전투에서 드래곤은 빼앗겼지만,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고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