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질 예정인 LCK 4주 차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한다. 3승 3패(+1)를 기록 중인 T1은 불안한 5위를 기록 중이다.
18일 열린 BNK 피어엑스와의 경기서는 2세트만 뛴 다음 강판됐다. '구마유시' 이민형이 3세트에 출전해 징크스를 선택했지만 1킬 3데스 1어시스트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T1 김정균 감독은 항상 언론과의 인터뷰서 '시즌은 길다'고 강조한다. 그렇지만 젠지e스포츠(7승), 한화생명e스포츠(6승 1패), 디플러스 기아(5승 1패) 등 상위권에 있는 팀은 벌써부터 주전 5명을 고정하고 합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T1의 원거리 딜러 자리는 돌림판이다.
1라운드 막바지를 향해가는 LCK는 2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상위 6개 팀이 참가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 전인 '로드 투 MSI'가 열린다. 3라운드부터는 1,2라운드 성적에 따라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으로 나눠서 대결한다.
레전드 그룹과 달리 라이즈 그룹에 들어가면 플레이오프 싸움서 불리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선 많은 난관을 넘어서야 한다. 그러기에 팀들은 선수를 바꾸더라도 주전 확정은 2라운드 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탑 라이너, 서포터를 바꾼 kt '스코어' 고동빈 감독은 인터뷰서 "1라운드가 끝나는 시점에는 주전 라인업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도 "선수를 바꾸더라도 2라운드 안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부터 돌림판을 돌리고 있는 T1으로서는 이날 벌어질 예정인 디플러스 기아전이 매우 중요하다. T1은 디플러스 기아전 이후 공격적인 플레이로 중무장한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한다. OK 저축은행도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로 선전했다. '시즌은 길다'고 했지만 시간은 없다. 성적을 내야하는 T1으로서는 주전 원거리 딜러를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