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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T1 '오펠' 강준호 "스프링 준우승 넘어 3-0 우승 노린다"

김형근 기자

2025-11-01 20:54

두 번째 도전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T1의 '오펠' 강준호.
두 번째 도전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T1의 '오펠' 강준호.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게 된 T1의 '오펠' 강준호가 결승전서 완벽한 승리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일 서울 마포구의 상암 숲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준결승 2경기에서 T1 '오펠' 강준호가 kt 롤스터 '류크'에 윤창근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승리했다.
"4강 준비하면서 연습 때 경기력이 되게 안 좋았고 초반에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한 강준호는 "1세트 때 득점이 많이 들어가면서 안정감이 들었고, 거기서 자신감을 받아 승부차기까지 이긴 것이 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창근 선수의 주 무기인 크로스 플레이를 봉쇄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비록 1세트 선제골은 크로스로 허용했지만 그 덕에 '좀 더 사이드 수비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후 크로스 실점을 줄여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경기 상황을 돌아봤다.

다득점 양상으로 흐른 1세트의 흐름에 대해서는 "서로 긴장한 것도 있고, 실수적인 부분을 서로 놓치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으며, "2세트부터는 손이 풀리며 실수가 줄었고 플레이 완성도가 올라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1세트 승부차기 상황에 대해 "승부차기가 바뀌어서 불안했다. 예전엔 자신 있었는데 이번엔 진짜 한 번은 지겠다 싶었다"라고 말한 강준호는 "두 판 정도 승부차기를 갈 거라 생각했는데, 1세트에서 50% 확률을 이긴 것이 3세트 심리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덧붙였다.

승부차기에서 상대 골키퍼의 방향을 읽히고도 아래로 뚫어낸 득점에 대해서는 "우연이 아니다"라 잘라 말했으며, "데이터적으로 대부분의 이용자나 선수들이 위쪽을 많이 막기 때문에 아래쪽을 공략했다"며 "심리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부처에서의 침착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3-0 완승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는 강준호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의 플레이는 잘했지만, 가운데 빌드업 과정에서 잘렸던 것이 실점으로 이어지거나 위험한 찬스를 많이 줬다"며 보완할 점을 분명히 했다.

결승전 상대인 '찬' 박찬화에 대해서는 "약점이라는 것이 잘 없는 선수"라 평가한뒤 "수비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밸런스가 저보다 뛰어난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남은 기간 전술 변화를 주거나 크로스 플레이를 많이 준비해서 결승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전략을 밝혔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픔이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는 강준호는 "스프링 시즌 준우승하고 후회가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다음날 일어나니까 너무 후회가 됐다"며 "이번에는 그 다음날 일어날 때 후회 없게끔, 기분 좋게 기상할 수 있게 최대한 많이 준비하겠다. 결승도 한번 3-0을 노려서 최고 승률로 우승해 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광동 시절부터 '2등'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에 진짜 깨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진 강준호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 특히 30대 형님들께 너무 감사하고, 어린 친구들의 민심도 잡을 수 있게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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