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강전 1경기에서는 바이샤 게이밍이 필리핀 리그의 팀 스탤리온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앙카라 맵에서 'Lye' 린 예가 날카로운 저격을 앞세워 흐름을 잡았고, 2세트 서브 베이스에서는 'N9' 왕 하오와 '577' 첸 진웨이의 안정적인 득점이 이어지며 연장전 접전 끝에 13대9로 승리, 결승에 가장 먼저 합류했다.
3위 결정전에서는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이 필리핀 리그의 팀 스탤리온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고 최종 3위를 확정지었다. 첫 세트 이글아이 2.0 맵에서 팀 스탤리온은 초반 8대3까지 앞서며 돌풍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의 'xqq' 지앙 커와 'mino' 자오 루민이 연속 킬을 터뜨리며 13대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진 컴파운드 맵에서는 'ZAY' 리 저카이와 'xqq' 지앙 커가 주도권을 이어가며 10대7로 승리, 3위를 확정지었다. 팀 스탤리온은 비록 4위에 그쳤지만,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국제 무대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결승전은 크로스파이어 중국 e스포츠 양대 강호의 대결로 치러졌다. 1세트 앙카라 맵에서는 바이샤 게이밍이 'N9' 왕 하오와 'YDSS' 런 훙위의 활약으로 10대1 대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AG.AL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2세트 블랙 위도우 맵에서 'Doo' 멍 쿤과 'Jwei' 양 지아웨이의 클러치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10대4로 승리했고, 이어진 이글아이 2.0 맵에서는 'Doo '멍 쿤과 'ZQ' 장 첸이 결정적인 킬을 이어가며 또다시 10대4로 승리를 거뒀다. 네 번째 컴파운드 맵에서는 바이샤의 '577' 첸 진웨이가 중요한 순간마다 슈퍼플레이를 터뜨리며 10대8 승리를 거둬 승부를 최종 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포트 맵에서는 AG.AL이 압도적이었다. '1222' 추 루이자의 클러치와 안정적인 수비 운영으로 전반을 6대3으로 마쳤고, 후반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0대3으로 완승, 최종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AG.AL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75만 달러(한화 약 10억 4000만 원)와 클럽 포인트 1000점을 획득해 젠지를 꺾고 전에 EWC 2025 클럽 순위 6위를 기록했다. 결승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Doo' 멍 쿤은 대회 MVP로 선정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바이샤 게이밍은 상금 35만 달러(한화 약 4억 8000만 원),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은 21만 달러(한화 약 2억 9000만 원), 필리핀 리그의 팀 스탤리온은 상금 13만 달러(한화 약 1억 8000만 원)를 각각 수상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