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중국에서 개막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는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이 클래식하게 새롭게 디자인돼서 돌아온다.
라이엇 게임즈는 19일(한국시각)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15주년 주요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가장 먼저 '소환사의 컵'은 원래의 실루엣을 재현한 리디자인 과정을 거쳤다.
이전 트로피보다 무게가 절반으로 줄어 들었다. 이는 2024년 T1 시절 '제우스' 최우제(현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승 세리머니를 할 때 트로피를 들어 올리다가 머리에 박은 해프닝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7인치 높이의 받침대에는 과거 롤드컵 14회 우승 팀의 이름이 새겨졌다.
또한 LoL e스포츠 15주년 기념 일환으로 25.20 패치 때 2017년과 2018년 롤드컵 우승 팀 인빅터스 게이밍과 삼성 갤럭시(현 젠지e스포츠)의 새로운 엘리트 크로마가 출시될 예정이다.
주제곡은 가수 겸 영화배우인 'G.E.M.' 등자기(鄧紫棋)가 맡는다. 주제곡은 10월 15주년 기념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된다. 등자기는 2008년 데뷔했으며 2016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세계 최고 유망 뮤지션'에 선정된 가수 겸 영화배우다.
더불어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롤드컵 결승전서는 등자기와 이탈리아 출신 DJ 겸 프로듀서 애니마가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2019년 롤드컵 주제곡을 부른 어게인스트 더 커런트의 크리시 코스탄자와 올해 시즌1 시네마틱 주제가를 부른 TEYA가 서포트 무대를 펼친다.
이미지=라이엇 게임즈.
등자기는 "이번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롤드컵 주제곡을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작업해서 영광이다"라며 "오랜 시간 LoL e스포츠를 지켜보면서 무대 위의 투혼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힘은 아티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역경을 딛고 꿈을 향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사람으로서도 깊이 공감되는 부분이다. 음악을 통해 그 정신을 담아 전 세계 팬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엇 e스포츠 총괄인 크리스 그릴리는 "중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LoL e스포츠 15주년을 기념하는 축제다"라며 "이 중요한 순간을 맞아 우리는 스포츠를 구축하고 경쟁적 게임의 미래를 형성한 선수, 팀,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