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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챔피언십] 악마 VS. 퍼제, 진짜 강자가 결정될 시간

김형근 기자

2025-12-11 13:52

시즌2 결승전이 13일 DN 콜로세움에서 개최된다.
시즌2 결승전이 13일 DN 콜로세움에서 개최된다.
2025년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의 최강을 가리는 마지막 승부가 다가왔다.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은 리그 개막부터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압도적인 무력의 '악마'와, 개막전 패배 후 패자조 밑바닥에서부터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퍼제'가 맞붙는다.
팀명 그대로 이번 시즌 '악마'의 행보는 공포 그 자체였다. 조별 풀리그부터 4강 승자조 경기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악마의 가장 큰 강점은 '압도적인 샷'과 '속공'이다. 임건우와 이원상으로 구성된 스나이퍼 라인의 묵직한 존재감을 바탕으로 문학준-곡동현-김성진의 라이플러 라인이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시즌 패패승승승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무패-무실세트 우승에 도전하는 악마.
지난 시즌 패패승승승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무패-무실세트 우승에 도전하는 악마.

특히 승자조 결승에서 보여준 조직력은 이들이 단순한 피지컬 팀이 아님을 증명했다. 라운드 상황이 불리할 때도 기어코 역전을 만들어내는 세이브 능력은 악마가 왜 우승 후보 0순위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악마가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역사적인 '전승 우승'을 달성하게 되며, 3대0 승리 시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작성하게 된다. 다만, 이번 시즌 위기 상황을 거의 겪어보지 않았다는 점이 유일한 변수다. 결승이라는 큰 무대에서 멘탈이 흔들릴 경우 의외의 빈틈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을 어떻게 넘어설지가 관건이다.

반면 퍼제의 결승 진출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시즌 첫 경기에서 난적 '핀프'에게 백 어스와 프로방스를 모두 내주며 패자조로 떨어졌을 때만 해도, 퍼제의 결승행을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퍼제는 패자조 1라운드부터 '도장 깨기'를 시작했고, 끝내 결승 진출전에서 핀프를 다시 만나 복수에 성공했다.

퍼제의 무기는 산전수전 겪은 선수들의 '경험'과 '끈기'다. 쉽지 않은 승부를 연달아 치르면서 팀의 결속력은 더욱 단단해졌고, 다양한 스타일의 팀들을 상대하며 파해법을 몸으로 익혔다. 특히 후반부 라운드 승률이 초반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은, 상대의 전략을 분석하고 맞춤형 오더를 내리는 '수싸움'에 능하다는 방증이다.
핀프에 복수하며 결승으로 향한 퍼제.
핀프에 복수하며 결승으로 향한 퍼제.
무엇보다 루나틱과의 대결에서 약점으로 평가되던 '제3보급창고'를 잡아낸 점, 핀프와의 결승 진출전에서 3번의 골든 라운드를 모두 승리한 점은 단기전 승부인 결승전에서 '생존력'이라는 큰 무기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다만, 험난한 일정 탓에 노출된 전략과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동선 최적화와 깜짝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결국 악마와 퍼제의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대결이 될 이번 결승전의 승부처는 고정 맵인 '백 어스'의 기선 제압과 맵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5판 3선승제로 치러지는 결승전에서 악마가 1세트를 가져갈 경우, 퍼제에 비해 맵 호불호가 적은 만큼 기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퍼제가 1세트를 따내거나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간다면, 많은 실전을 통해 단련된 퍼제의 집중력이 빛을 발할 수 있다.

2025년 마지막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승부. 무결점의 신화를 쓰려는 악마와 반격의 주인공 퍼제 중 누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승자의 포효를 내지를지, 팬들의 이목이 잠실로 집중되고 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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