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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5] "목표는 우승" 한국 5개 팀의 진짜 '생존' 시작된다

김형근 기자

2025-12-11 17:09

'PGC 2025'가 그랜드 파이널 만을 남겨두고 있다(제공=크래프톤).
'PGC 2025'가 그랜드 파이널 만을 남겨두고 있다(제공=크래프톤).
2025년 'PUBG: 배틀그라운드'의 최강자를 가리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5'가 대망의 피날레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한국 팀들이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PGC 2025의 마지막 무대인 그랜드 파이널은 오는 12일 태국 방콕의 시암 파라곤에서 막을 올린다. 그룹 스테이지와 라스트 스테이지의 지옥문을 뚫고 온 15개 팀과 개최국 시드를 획득한 태국의 '풀 센스'를 포함해 총 16개 팀이 3일간 18경기의 혈전을 치르며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특히 이번 파이널에는 한국 팀이 무려 5팀이나 이름을 올리며 '펍지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다. 서로 다른 경로로 파이널 무대에 안착했지만, 이들이 바라보는 곳은 오직 하나, 우승 트로피다.

A조 3위로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T1(제공=크래프톤).
A조 3위로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T1(제공=크래프톤).
그룹 스테이지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그랜드 파이널로 직행한 T1, DN프릭스, 배고파의 기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이들은 예선 3일 동안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진출을 확정, 우승 후보로서의 자격을 입증했다.

A조의 T1은 치킨은 1개에 그쳤지만, 외곽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날카로운 교전 능력으로 다수의 킬 포인트를 쓸어 담으며 무력을 과시했다. 2치킨을 챙긴 DN프릭스는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스쿼드 유지력을 극대화하며 가장 안정적인 점수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B조의 배고파 역시 특유의 공격적인 오더를 앞세워 교전 상황마다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고, 중국의 강호 CTG를 단 4점 차로 따돌리고 조 5위를 기록하며 직행 막차를 탔다.
이들 3팀은 체력을 비축하며 타 팀들의 전력을 분석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우승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B조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그랜드 파이널로 향한 배고파(제공=크래프톤).
B조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그랜드 파이널로 향한 배고파(제공=크래프톤).
반면, 벼랑 끝 승부였던 라스트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아즈라 펜타그램과 FN포천은 상위 5위 안에 들기 위한 치열한 접전 속에서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아즈라 펜타그램은 그룹 스테이지부터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던 '레드존' 김평강의 활약을 앞세워 경쟁 팀들을 무력으로 제압했다. FN포천의 드라마는 더욱 극적이었다. 대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운명의 3일 차에 1치킨과 34킬을 쓸어 담으며 하루 만에 59점을 획득, 극적으로 그랜드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

비록 직행 팀들에 비해 전력 노출은 있었지만, 살얼음판 승부를 뚫고 올라오며 극한까지 끌어올린 실전 감각과 생존 본능은 그랜드 파이널의 무시 못 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 팀들의 경쟁 상대가 될 해외 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디 익스펜더블, 트위스트 마인즈, e아레나, 버투스 프로, 테라톤 파이브 등 각 지역의 전통 강자들이 건재하며, 북미의 소닉스를 인수한 팀 팔콘스와 퀘스천마크의 로스터를 흡수한 벳붐 팀 등 리브랜딩을 거친 강팀들도 직행에 성공했다. 나투스 빈체레와 네미가 역시 라스트 스테이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합류했다.

'레드존' 김평강의 활약을 앞세워 경쟁 팀들을 무력으로 제압한 아즈라 펜타그램(제공=크래프톤).
'레드존' 김평강의 활약을 앞세워 경쟁 팀들을 무력으로 제압한 아즈라 펜타그램(제공=크래프톤).
눈에 띄는 점은 'PCL(중국 리그)의 몰락'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던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17게이밍 단 한 팀만이 생존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는 글로벌 세력 구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개최국 시드로 그랜드 파이널에서 첫선을 보이는 풀 센스의 존재도 변수다. 홈그라운드의 응원을 등에 업은 풀 센스의 전력이 베일에 싸여있는 만큼, 그랜드 파이널의 최종 순위표는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혼돈의 전장 속에서 한국 5개 팀이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우승이라는 최고의 영예를 거머쥘 수 있을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12일 방콕으로 쏠리고 있다.

방콕(태국)=김형근 기자(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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