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플러스 피닉스는 6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 2019 서머 결승전에서 로얄 네버 기브업(이하 RNG)을 3대1로 격파하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LPL에 합류한 펀플러스는 올해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3위에 그쳤고 서머에서는 정규 시즌 1위와 최종 우승까지 동시에 거머쥐었다.
2세트부터 펀플러스의 반격이 이어졌다. 6분에 하단으로 4명이 모이면서 2킬을 챙긴 펀플러스는 12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아트록스를 끊어냈고 엘리스와 조이, 노틸러스까지 제거하면서 킬 격차를 벌렸다. 21분에는 RNG 선수들의 뒤로 파고 든 서포터 'Crisp' 리우칭송의 알리스타가 분쇄를 적중시키면서 전투를 열었고 4킬을 추가했다. 내셔 남작을 가져간 펀플러스는 RNG의 본진을 자기 집처럼 장악했고 28분 만에 1대1을 만들었다.
3세트 분위기는 RNG에게 넘어가는 듯했다. RNG가 펀플러스의 톱 라이너 'GimGoon' 김한샘의 갱플랭크를 집중 공격하면서 4번이나 잡아냈고 29분에는 내셔 남작도 가져갔다. 펀플러스는 드래곤을 모두 가져가면서 후반 역전을 노렸다. 35분에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려던 펀플러스는 RNG의 'Karsa' 헝하오슈안에게 스틸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3킬을 챙기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앙 돌파를 시도한 펀플러스는 한 명씩 부활하는 RNG의 약점을 노리고 넥서스를 일점사했지만 실패했다. RNG가 역습을 노리자 리우칭송의 알리스타가 시간을 끈 덕에 펀플러스는 핵심 챔피언들이 부활했다. RNG의 주요 챔피언들을 하나씩 끊어낸 펀플러스는 3분 전과는 정반대의 구도를 만들었고 재차 넥서스를 일점사하면서 드라마틱한 승리를 챙겼다.
MVP는 알리스타와 노틸러스로 맹활약한 서포터 'Crisp' 리우칭송가 수상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