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닫기

닫기

젠시티, 2부 챔피언-태국 강자 영입 "내년에도 우리가 최강" 선언

김형근 기자

2025-12-23 18:43

FSL 출범 원년은 '젠시티의 해'였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FSL 출범 원년은 '젠시티의 해'였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젠시티가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출범 원년에 보여준 압도적인 기세를 2026년에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젠시티는 단순한 전력 유지를 넘어 파격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차기 시즌 왕좌 굳히기에 돌입했다.

젠시티의 2025년은 그야말로 '언더독의 반란'이자 '왕조의 건설'이었다. 스프링 팀 배틀 우승을 시작으로 '원더08' 고원재가 FSL 개인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서머 팀 배틀까지 석권하며 국내 무대를 완전히 장악했다.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전반기 결산 대회인 FC 프로 마스터즈 2025에서 어드바이스 e스포츠를 꺾고 아시아 최강 자리에 올랐으며, FC 프로 챔피언스 컵 2025 역시 준우승으로 마무리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강팀으로 우뚝 섰다.

비록 FSL 서머에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3명 모두 16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기도 했으나, 시즌 전 자신들을 향했던 불신을 완벽히 씻어내며 2025년을 '젠시티의 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특히 스프링 시즌 시작 전 자신들을 강팀으로 분류하지 않았던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실력으로 증명하며 확실한 한 방을 먹였다는 평가다.

'릴라' 박세영이 선수를 은퇴하고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출처=젠시티 인스타그램 캡처).
'릴라' 박세영이 선수를 은퇴하고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출처=젠시티 인스타그램 캡처).
시즌 종료 후 찾아온 스토브리그에서 젠시티는 또 한 번의 변화를 선택했다. 팀의 주축이었던 '체이스' 권창환이 DN 수퍼스로 이적하고, '릴라' 박세영이 은퇴 후 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스프링 챔피언 고원재와 팀 배틀의 핵심 '크롱' 황세종이 건재하지만, 베테랑의 이탈로 인한 전술적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젠시티는 '검증된 신예'와 '글로벌 스타'의 동시 영입이라는 승부수로 우려를 기대로 바꿨다. 먼저 하부 리그인 FFL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탈(脫) 2부급' 기량을 선보인 '솔리드' 임태산을 수혈해 즉시 전력감을 확보했다.

FFL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솔리드' 임태산을 영입했다(출처=젠시티 인스타그램 캡처).
FFL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솔리드' 임태산을 영입했다(출처=젠시티 인스타그램 캡처).
여기에 태국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지피제이(JiffyJay)' 지프리 바이카뎀의 영입을 발표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어드바이스 e스포츠 출신의 '지피제이'는 지난 FC 프로 챔피언스 컵 2025 결승에서 젠시티에 패배를 안겼던 '천적'이다.

최근 열린 제33회 동남아시안 게임에서도 '마이클04', '줍줍', 'TD킨'과 함께 태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이미 검증을 끝낸 그의 폭발적인 공격력은 젠시티의 전력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킬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로써 젠시티는 국내 무대의 안정적인 코어 라인에 하부 리그의 패기를 보여준 임태산, 그리고 국제적인 파괴력을 갖춘 '지피제이'라는 마지막 퍼즐까지 맞췄다. 어제의 적을 오늘의 동료로 만드는 과감한 행보로 '드림팀' 구성을 마친 젠시티가 2025년의 영광을 넘어 2026년에도 자신들의 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결과에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태국의 스타 '지피제이'를 영입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출처=젠시티 인스타그램 캡처).
태국의 스타 '지피제이'를 영입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출처=젠시티 인스타그램 캡처).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데일리 숏

전체보기
데일리 숏 더보기

HOT뉴스

최신뉴스

주요뉴스

유머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