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핀은 26일 공식 SNS를 통해 "김대호 감독과의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라면서 "지금까지 약 2년 동안 그리핀과 함께 해주신 김대호 감독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공지했다.
선수 출신으로 레블즈 아나키에서 톱 라이너로 활동하던 김대호 감독은 그리핀이 챌린저스에서 활동하던 2018년 7월 팀을 맡으면서 지도자로 변신했다. 2018년 챌린저스 스프링에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뒤 승격강등전을 통해 2018년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로 팀을 올려 놓은 김 감독은 2018년 서머 정규 시즌 2위, 2019년 스프링과 서머에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김대호 감독은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2018년 서머 결승전에서 kt 롤스터에게 2대3으로 패하면서 롤드컵 직행의 기회를 놓쳤고 한국 대표 선발전에는 젠지 e스포츠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승격과 동시에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2019년 스프링과 서머 모두 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직행했던 김대호의 그리핀은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에게 0대3과 1대3으로 연패하면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라는 의견에도 많은 누리꾼들이 동의했다.
누리꾼들이 김대호 감독의 해임된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자 그리핀 관계자는 "롤드컵 진출 과정에서 김 감독이 큰 공을 세운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이 공감하고 있고 감사하고 있다"라면서 "LCK 서머 결승전 이후 김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한계에 대해 서로 확인하면서 상호 협의 하에 결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