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톱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가 중국에서 진행된 부트 캠프 때의 에피소드를 털어 놓았다.
킹존 드래곤X에서 줄곧 뛰었던 김광희는 2020 시즌을 앞두고 젠지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낯가림이 심해서 친분을 쌓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김광희는 "같은 팀에서 뛰었던 '비디디' 곽보성이 징검다리 역할을 잘해줬고 친분이 있던 '클리드' 김태민도 같은 팀에 들어오면서 적응은 마쳤다"라고 말했다.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이 대거 모이면서 팬들이 젠지에게 '반지원정대'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KeSPA컵 울산 대회에서 8강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김광희는 "우리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깨닫는 자리였다"라고 평가했다. 중국으로 1주일 가량 전지 훈련을 떠난 김광희는 "중국 선수들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과감하게 싸움을 여는 플레이를 겪어보면서 우리 스타일에 접목시키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광희는 "응원해주시는 팬들, 우리를 위해 묵묵히 일해주시는 팀 관계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LCK 우승을 선물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