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토너먼트] '공방투신' 김유승 "이기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역전 가능했다"

2020-02-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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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으로 힘들었지만 그만큼 재미있는 결승전이었다.

카르마는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액션토너먼트 2019 시즌2 사이퍼즈 결승전에서 노련한 크라운을 상대로 '패패승승승'으로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의 주역이었던 '공방투신' 김유승은 "경기 전에 도발을 많이 했는데 상대가 너무 잘해서 인정해줘야 할 것 같다"며 "지금까지 경기 중 가장 힘들었고 그래서인지 우승이 더욱 기쁜 것 같다"고 말했다.

Q 힘들게 우승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지금은 우승한 직후라 아무 생각도 안나는데 밖에 나가서 우승도 자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실감날 것 같다.

Q 1세트에서 다 이긴 경기를 역전패했다.
A 다들 정신력이 흔들렸다. 우리 팀이 흐름타는 것을 굉장히 신경 쓰는 타입인데 1세트에서 대역전패를 당하고 나서 다들 말도 사라지고 힘들어 하더라. 그래서 내가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원래는 2대0인 상황에서 3세트에 나가려고 했는데 1세트가 끝나고 난 뒤 팀장님이 나를 계속 쓰자고 해서 나오게 됐다.

Q 2세트에서도 아쉽게 패했다.
A (박)건태형은 완전히 멘탈이 깨졌더라. 다른 선수들 모두 표정이 좋지 않아서 이대로 지는 줄 알았다.

Q 3세트에서는 반대로 역전극을 일궈냈는데.
A 우리는 말이 다 돼잇었다. 레이튼을 픽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굉장히 세다. 레이튼이 근거리 딜러들을 많이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초반에 지더라도 후반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미션이 20분까지 버티자는 생각이었고 레벨만 잘 따라잡자고 생각했다. 모두에게 50레벨까지 버티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Q 5세트에서는 엄청난 역전극이었다. 어떤 상황이었나.
A 여기서 트루퍼를 놓치면 게임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상대가 우리를 카운터 칠 수 있는 스킬이 있어서 먼저 싸움을 걸지도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있으면 어차피 지기 때문에 결단을 내려야 했고 무조건 넓은 곳에서 릭을 잡아내보자고 이야기했다. 질 수는 없으니 최대한 할 수 있는 싸움을 하자고 했던 결단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

Q 3세트에서는 초반에 불리한 레이튼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A 상대방이 클리브를 먼저 가져가더라. 내가 잘하는 것을 알고 먼저 가져간 것 같더라. 내가 플레이 할 수 있는 딜러 중 클리브를 상대할 수 있는 것이 레이튼이라서 어쩔 수 없었다. 그에 맞게 작전도 썼던 것이다.

Q 역대급 결승전이었다.
A 경기가 끝나고 난 직후라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동영상을 보면 실감날 것 같다. 그래도 팬들이 즐거웠다면 좋은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 팀 '설요' 권민우가 저에게 더이상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잘했고 최선을 다했다.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다. 정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른 동료들도 정말 고생했고 고맙다.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 드린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