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최근 e스포츠를 보면 그렇지 못하다. 올해 초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LPL)의 하부 리그인 LoL 디벨롭먼트 리그(LDL)에서는 고의적으로 팀을 패배시키는 이른바 승부 조작 사건이 발생했다. 여기에 지난 16일에도 같은 이슈가 한 번 더 발생하며 리그가 중단됐고, LPL까지도 조사에 들어갔다.
참으로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처럼 비신사적인 행동들은 매년 크고 작게 반복되고 있다. 정당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 조사와 함께 처벌이 이루어지지만, 일부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 없던 듯 제자리로 돌아온다. 물론 당사자의 반성 여부는 모른 체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코 이러한 것들을 좌시해서는 안된다. 개인과 팀, 단체까지도 모두가 정정당당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은 스스로 도덕적인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게임단의 경우에는 철저한 교육을 통해 윤리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더 나아가, 종목사는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확실히 하고 엄중히 처벌할 수 있는 근거와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