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즐겨 보는 팬들은 리그 중계진을 두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바로 야근에 관한 이슈다. 그 옛날 스타리그 시절 전용준 캐스터에게 붙었던 '용준하다' 부터 시작해 지금의 '꽉퀴', '육수빈' 등 중계진의 야근에 대한 이슈와 별명은 팬들에게 늘 재미를 선사해왔다. 서머 시즌을 마친 LCK는 공식 SNS를 통해 실제 중계진들의 야근 비율과 칼퇴 비율에 대한 재미있는 지표를 공개했다.
LCK에서 공개한 지표에 따르면 '꽉퀴', '육수빈' 등의 별명으로 팬들에게 롤파크 '야근 요정'으로 지목됐던 강승현 해설과 윤수빈 아나운서는 실제로도 다른 중계진에 비해 야근을 많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의 평균 매치수로 다른 출연진에 비해 소폭 높았고, 풀매치 확률은 35.3%로 약 두 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반대로 최소 매치 확률은 다른 출연진에 비해 낮은 29.4%의 수치를 보였다.
풀매치 지분에서도 정규 시즌 총 8번의 8매치 중 절반에 해당하는 4회를 함께 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든 풀매치를 담당했다.
이렇게 야근을 담당했던 중계진이 있었던 반면, 반대로 칼퇴를 담당했던 중계진 역시 존재했다. 이정현 아나운서는 최소 매치 비율로 50%의 수치를 자랑하며 LCK 최고의 '칼퇴 요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 뒤를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빠른별' 정민성 분석데스크 위원과 한때 '용준하다'라는 말로 야근을 상징하기도 했던 전용준 캐스터가 이었다.
특히, 전용준 캐스터와 이정현 아나운서, 정민성 분석데스크 위원은 함께 했을 때 단 한 번의 풀매치를 경험하지 않으며 서로의 빠른 퇴근을 도왔다.
이 밖에도 LCK는 야근과 칼퇴에 관한 다양한 지표를 공개해 재미를 줬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