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시즌1 8강 풀리그에서 5승 2패를 기록하며 4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약점히 확연히 드러났다. 문제는 아이템전이었다. 성남 락스는 아이템전 세트 1승 6패로 센세이션과 함께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했고, 라운드 6승 20패로 최하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스피드전에서는 세트 4승 3패, 라운드 16승 12패를 달성하며 무난한 승률을 기록했지만, 아이템전에서 번번이 패하며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는 방정식을 선보였다.
리부트에서 활약한 '띵' 이명재를 영입한 성남 락스는 프리시즌2에서 '쫑' 한종문에 이어 에이스 결정전 카드 한 장을 더 확보함과 동시에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아이템전에서는 '베가' 이진건이 개인전만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스펠' 김우준을 아이템전에 투입하며 약점으로 지적받던 아이템전 전력 강화를 꾀했다.
작전은 성공이었다. 성남 락스는 아이템전 세트 4승 3패를 기록하며 센세이션과 포텐셜, 쇼타임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라운드 18승 15패로 3위를 차지하며 지난 시즌에 비해 환골탈태하는 데 성공했다.
8강 풀리그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을 품었지만, 결승 진출전에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0대2 패배, 플레이오프에서 광동 프릭스에게 0대2 완패를 당하며 결승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만족할 수 없는 성적표를 받은 성남 락스. 정규 시즌에서는 더욱 견고한 플레이를 펼쳐야 우승을 넘볼 수 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