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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이적 첫 시즌…'캐니언', 3년 만에 LCK 정상 등극

강윤식 기자

2024-04-15 17:08

성공적인 이적 첫 시즌…'캐니언', 3년 만에 LCK 정상 등극
정들었던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했던 '캐니언' 김건부의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상에 선 것이다.

젠지는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돔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T1을 3 대 2로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LCK 사상 최초로 4연패를 달성한 팀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김건부는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팀의 리그 4연패를 도왔다.

김건부는 2019년 담원 게이밍(現 디플러스 기아) 소속으로 LCK에 처음 등장했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활약한 김건부는 2019 서머 들어 완벽히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정규 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명실상부 LCK 최고의 정글러로 자리 잡았고, 2020 서머 우승으로 첫 LCK 정상에 섰다. 그리고 가을에 열린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도 좋은 폼을 유지하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 최강의 정글러로 우뚝 섰다.

2021년에도 담원과 함께 날아오르며 LCK 3연패와 롤드컵 준우승을 이뤄냈던 김건부. 하지만 2022년부터는 좀처럼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결국 2023년을 끝으로 정들었던 디플러스 기아를 떠나 젠지e스포츠로 이적했다.

시즌 시작 전부터 '기인' 김기인-김건부-'쵸비' 정지훈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상체를 구성한 젠지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그리고 김건부는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젠지의 상체 3인방은 서로 좋은 시너지를 내는 모습을 보였고, 그 결과 젠지는 17승 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정규 리그를 1위로 마쳤다.

성공적인 이적 첫 시즌…'캐니언', 3년 만에 LCK 정상 등극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2022 스프링 이후 2년 만에 LCK 올 프로 퍼스트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김건부는 700점의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 포인트를 받으며 '표식' 홍창현과 함께 정글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쌓기도 했다. 6.7의 KDA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주전 정글러 중 이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건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며 2021년 이후 오랜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특유의 '강심장' 같은 면모를 보이며 활약했다. 1 대 2로 끌려가던 젠지는 4세트에서 과감하게 카직스 픽을 꺼내 든다.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챔피언을 매치 포인트로 몰린 상황에서 선택한 것이다.

김건부는 카직스로 믿음에 보답하는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픽의 이유를 증명하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리고 젠지는 5세트에서 승리하며 LCK 최초의 '포핏(4-Peat)'을 완성한다. 카직스 뿐 아니라 1세트서 플레이한 비에고, 5세트서 꺼낸 뽀삐 또한 김건부가 올 시즌 처음 활용한 챔피언이었다.

젠지 이적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뽐낸 김건부의 다음 목표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다. 김건부 입장에서는 2021년 이후 오랜만에 나서는 MSI다. 과연 월즈 우승자 출신 김건부가 젠지와 함께 LCK에 이어 MSI서도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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