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 시각)을 끝으로 태국 방콕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6 그룹 스테이지가 모두 마무리됐다. 3일 동안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 끝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4팀 중 광동 프릭스와 젠지e스포츠, T1이 파이널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그룹 스테이지 종료 후 인터뷰에 나선 파이널의 주인공들은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숨 가쁜 그룹 스테이지를 마쳤지만, 여유는 없다. 하루의 휴식 후 곧바로 파이널에 돌입하기 때문. 김태성과 정지훈, 이재성은 각자 보완할 점을 설명하며 파이널 각오를 다졌다. 먼저 김태성은 "똑같이 연습할 거다"라며 "1일 차 후에 피드백을 길게 했는데, 오더에게 정보를 주거나 브리핑에 관한 부분을 보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지훈은 "스플릿하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나온 실수로 빌드업이 깨지거나, 주도권을 빼앗기는 모습이 연출됐는데 그 부분을 보완해서 팀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노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하루 동안 피드백 거치면서 오늘 나온 실수나 포지션을 잡은 후 인원수를 유지 못한 부분 등을 보완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목표 순위를 밝히기도 했다. 정지훈은 "목표는 4위 안에 드는 것이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PGS와 PGC 목표를 4위로 잡고 있었다"며 "사실 우승이나 준우승은 랜드 마크 등이 받쳐줘야 하는 등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줘야 한다. 실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순위는 4등 안에 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4등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김태성은 "지난 PGS 5 파이널 때 치킨을 먹을 기회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걸 먹었으면 저희가 우승까지 했을 거로 생각한다. 우승 경쟁까지는 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재성은 "저희는 순위도 순위지만, 경험을 쌓으면서 PGC를 목표로 연습하고 있다. 그래서 점수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프로로서 1등은 당연하기에 1등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