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13일(한국시각) SNS에 T1 e스포츠 아카데미서 활동하던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프나틱 원클럽맨으로 활동한 '레클레스'는 2021시즌을 앞두고 G2 e스포츠로 이적했다. 하지만 G2 이적은 그에게 최악의 선택이었다. 이후 프랑스 리그인 LFL(La Ligue Française) 팀인 카민 코프(2024시즌부터 LEC 합류)에서 1년을 뛴 '레클레스'는 프나틱으로 돌아왔지만 2023년 LEC 윈터와 스프링만 활동한 뒤 휴식을 취하며 서포터로 포지션 변경을 준비했다.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 서브 멤버로 들어가 우승을 경험했던 '레클레스'는 T1과 2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1년 만에 돌아가게 됐다. '레클레스'는 "최근에 자폐 스펙트럼(autism spectrum) 진단을 받았고 가족 사고와 2020년 프나틱을 떠난 뒤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사실 올 시즌은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T1이 먼저 제안했는데 미래를 위해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두가 올바른 결정이었지만 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제 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할 때라고 생각해 가족과 가까운 스웨덴이 있어야 생각한다"며 "운이 좋게도 내년 시즌 집에서 프로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제안을 받았다. 앞으로 몇 년을 생각해보 니 이런 변화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레클레스'는 "'제오페구케'와 함께 롤드컵서 우승한 이후 이런 결정이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다"라며 "그렇지만 계속 게임을 하고 싶고 발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걸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