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 게이밍(JDG)을 떠나 친정팀 젠지e스포츠로 돌아온 '룰러' 박재혁이 팀 복귀는 쉽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재혁은 25일 진행된 '2025 Gen.G LoL Team: Exclusive Showcase'에 출연해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 열심히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징동 게이밍서 젠지로 복귀를 선택한 배경에는 "LPL에 가면서 만약에 LCK로 복귀한다면 젠지에서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렇지만 솔직히 쉽지 않을 거로 생각했고,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 몰랐다. 되게 신기하면서도 저나 팀이나 좋은 감정들이 많이 남아있기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설명했다.

젠지에 있을 당시 '쵸비' 정지훈과 같이 뛰었지만, 2025시즌에는 '쵸비' 뿐만 아니라 '기인' 김기인과 '캐니언' 김건부와도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박재혁은 "젠지 복귀를 이야기 들었을 때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상체 3인방은 늘 잘한다는 말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도 잘한다고 생각했다"며 "서포터 '듀로' 주민규는 올해 처음 올라온 신인이다 보니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사실 중국에 있을 때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는 소통이 원활할 수 없었다"며 "서포터 '미싱' 러우윈펑과 말할 때도 통역사가 필요했다. 그러기에 소통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제는 아니기 때문에 제가 알려줄 수 있을 게 많을 거 같다. 또 제가 부족한 걸 들을 수 있기에 좋고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듀로'에 대해선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고 한 그는 "LCK를 볼 때마다 한 타에서 좋은 인상을 많이 받았다. '듀로' 선수도 잘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박재혁은 "오랜만의 LCK 복귀인데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된다"며 "걱정 뿐만 아니라 기대도 된다. 제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크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팀원들과 같이 많은 대회에 나가서 우승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